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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종, 상원사 동종(上院寺 銅鐘) - 국보 제36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9. 10. 28. 20:30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종, 상원사 동종(上院寺 銅鐘) - 국보 제36호
동정각(動靜閣)
‘梵鐘閣(범종각)이 아닌 초서로 “動靜閣(동정각)”이라 쓴 현판이 붙어 있는데, 동정각 편액은 탄허(呑虛) 스님의 글씨이다.
탄허 스님은 일생을 거의 상원사에서 보내신 분이다. 스승인 한암 스님과의 3년에 걸친 편지 왕래 후 불가에 입문한 것으로 유명하다.
노장철학에도 조예가 깊었으며, 방대한 양의『화엄경』83권을 번역한『신화엄경합론』의 출판한 당대 최고의 선지식이었다.
천음회향(天音回香, 하늘의 소리가 향기를 낸다.)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종 - 국보
상원사 동종(上院寺 銅鐘) - 국보 제36호
현존하는 한국종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이 종은
신라 성덕왕(聖德王) 24년(725)에 조성되어 조선 예종(睿宗) 원년(1469)에 상원사에 옮겨진 것으로
한국종의 고유한 특색을 모두 갖추고 있는 대표적인 범종(梵鐘)이다.
음통(音筒)이 있는 종뉴(鐘紐) 아래에 안으로 오므라든 종신(鐘身)이 연결된 형태인데,
이상적인 비례와 안정감 있는 구조, 풍부한 양감(量感)과 함께 세부적인 묘사 수법도 매우 사실적이다.
종신이 있는 상대. 하대. 4유곽(乳廓)의 문양은 모두 당초문(唐草紋)을 바탕으로
2~4인의 작은 비천상(飛天像)이 있는 반원권문(半圓圈文)이 새겨졌고,
종복(鐘腹)에 비천상과 교대로 있는 당좌(撞座)는 8판 연화문으로 표현되었다.
특히 비천상은 경쾌하기 이를데 없는 모습으로
구름 위에서 천의(天衣) 자락을 흩날리며 공후(箜篌)와 생(笙)을 연주하고 있는데,
볼록한 두 뺨, 유연한 신체에 걸친 천의 등은 8세기 전반의 이상적 사실풍(寫實風)의 불교조각 양식을 잘 반영해 주고 있다.
이러한 상원사 종에 보이는 음통, 안으로 오므라든 종신형, 상대.하대, 4유곽 등의 구조적인 특징은
한국종의 전형(典型)이 되어, 양식적인 변천과정을 거치면서 이후의 모든 종에 계승된다.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1211-50 (동산리) 대한불교조계종 상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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