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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소문 밖 순교자현양탑 - 서소문역사공원
    국내 나들이/천주교(天主敎) 2020. 3. 15. 04:30

    서소문 역사공원(西小門 歷史公園​)


    서소문은 남대문 밖의 칠패시장으로 통하던 문으로 새벽부터 사람들이 많이 붐비던 곳이었다.

    조선시대의 사형 집행은 많은 사람에게 경각심을 주어 범죄를 예방하려는 목적에서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에서 행해졌다.

    서소문 밖도 이러한 이유에서 조선 초기 서울의 주요한 사형터로 지정되었다.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 성지는 평신도가 많이 순교한 평신도의 성지이다.

    네거리 참터에서 순교한 이들 중에는 이름이 밝혀진 이는 모두 아흔 여덟 명이다.

    그중 마흔 네 명은 성인으로 선포되었다.

    1801년 신유박해 때에는 대표적인 평신도 지도자였던 정약종 아우구스티노와 강완숙 골롬바가 순교하였고,

    북경에서 신앙을 접목해 온 이승훈 베드로도 서소문 밖에서 순교하였다.

    정하상 바오로를 비롯하여 1839년 기해박해 때에 마흔 한명의 순교성인과

    1866년 병인박해 때에 세 명의 성인을 합하여 모두 마흔 네 명의 성인이 순교하였다.

    그 밖에 수많은 이들이 박해 때마다 서소문 밖 네거리 참터에서 순교하였다.

    1984103위 성인 선포를 기념하여 서소문공원 안에 순교자 현양탑을 세웠으나

    공원 단장 공사로 철거되어 중림동 성당으로 이전하였고, 현재의 현양탑은 1999526일 축성식을 가졌다.

     




    서소문 밖 순교자현양탑


    제작자 : 가톨릭조형예술연구소(대표 조광호)

    제작기간 : 19974~ 19995







    순교성인 - 44위




    복 되어라. 의로움에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마태오복음 5장 6절





    서소문 밖 순교자현양탑

     

    서소문(西小門) 즉 소의문(昭義門)은 아현과 남대문 밖의 칠패(七牌) 시장으로 통하던 문으로 일찍부터 사람들이 붐비던 곳이었다.

    조선시대의 사형 집행은 많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어 범죄를 예방하려는 목적에서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에서 행해졌으며,

    '서소문 밖'도 이러한 이유에서 1416(태종 16)에 서울의 주요한 형장으로 지정되었다.

    이곳 형장의 위치는 서소문 밖의 비탈진 언덕 길 아래,

    즉 현재의 서소문 공원 앞에 있던 이교(圯橋, 흙다리)의 남쪽 백사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784년 겨울, 한국천주교회가 창설된 이후 100여년 동안 박해가 계속되면서

    천주교회는 전국적으로 1만명 내외의 순교자를 탄생시켜야만 했다.

    특히 이곳 서소문 밖 형장에서는 1801년의 신유박해(辛酉迫害) 이래 1871년 무렵까지 수많은 신자들이 처형되었으며,

    그중에서 44명의 순교자는 198456일 한국 천주교회 창설 200주년을 맞이하여 선포된 103위 성인(聖人) 가운데 포함되었다.

    이로써 서소문 밖은 성인 44명이 순교의 영광을 얻은 거룩한 믿음의 터전이요, 또 다른 성인을 낳게 될 약속의 터전이 되었다.

    한국 천주교회에서는 이 성인 탄생을 기리기 위해 1984년 이곳 서소문 공원 안에 순교자 현양탑을 건립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1997년 공원이 새로 단장되면서 기존의 현양탑이 헐리게 되었고,

    이에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는 오늘 이 자리에 새 순교자 현양탑을 세우게 된 것이다.

    이 현양탑을 세우는 목적은 천주교회 44명의 성인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진리를 증거하다가 희생된 수많은 유명 무명의 순교자들의 넋을 기리고자 하는데 있다.

    아울러 그들의 위대한 정신과 믿음을 후손에게 전하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성인과 순교자들을 본받아 하느님 말씀의 증인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뜻으로

    1999년 성령강림절에 이 탑을 이곳에 세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숙자 예수(Jesus the Homeless)


    작가 : 티모시 슈말츠(Timothy P. Schmalz)

    제작연대: 2013

    제작기법 : 청동 주조

    소장처: 시카고 가톨릭 대교구의 구빈원 the Catholic Charities of the Archdiocese of Chicago.


    캐나다 작가인 티모시 슈말츠는 이 작품을 통해 예수님이 가난한 자를 얼마나 긍휼(矜恤)히 여기셨는지

    그리고 얼마나 같이 고통받고 있는지에 대해 예술적으로 표현하였다.  







    뚜께우물 가는 길


    사형집행수(망나니)가 죄인을 참수한 후 그 처형도구를 씻었던 장소를 표현한 것으로

    이곳의 역사적 가치와 더불어 숙연함을 더해주고 있다.




    교황청 국제순례지 선포를 기념해 2018년에 제작한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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