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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거산성지(聖居山聖地) 십자가의 길 15처
    국내 나들이/천주교(天主敎) 2020. 4. 7. 04:30

    성거산성지(聖居山聖地) 십자가의 길 15처


    해발 500m의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성거산 성지는 주변에 교우촌 7개가 산재되어있다.

    특히 소학골 교우촌에는 병인박해(1866)10명의 순교자가 탄생했는데,

    5명은 공주 감영에서 참수형을 당했고 나머지 5명은 서울 포도청에서 참수형을 당했다.

    공주 감영에서 참수당한 최천여 베드로, 최종여 라자로, 배문호 베드로, 고 요셉, 채서방 며느리는

    성거산 성지 제1줄무덤에 안치되어 있다.

    2008"12월 천안 성거산 천주교 교우촌 터" 라는 명칭으로 충청남도 기념물 제175호로 등록되었다.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북면 위례산길 677 천주교 성거산성지

















    십자가의 길(The Via Dolorosa)


    십자가의 길은 예수님께서 본시오 빌라도(Pontius Pilate) 총독 관저에서 사형선고를 받으시고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 언덕(Golgotha)에 이르기까지의 14가지 중요한 사건을 통해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바치는 기도다.

     

    십자가의 길 기도의 형태와 의미

    1731년 교황 클레멘스 12세가 십자가의 길을 14처로 고정한 이후 14처 십자가의 길 기도는

    오늘날까지 가장 전통적이고 대중적인 기도로 자리 잡아 왔다.

    14처는 사형선고 받으심 십자가를 지심 첫 번째 넘어지심 어머니 마리아를 만나심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를 짐 베로니카가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림 두 번째 넘어지심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 세 번째 넘어지심 병사들이 예수님의 옷을 벗기고 초와 쓸개를 마시게 함

    십자가에 못 박히심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심 제자들이 예수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 무덤에 묻히심으로 이뤄져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십자가의 길에 예수님 부활을 포함시켜 십자가의 길 기도를 15처로 바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십자가의 길은 그 자체로 끝나고 마는 것이 아니라 부활로 이어지는 길이라는 점에서

    15처를 포함시키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보는 신학자들도 있고,

    반면에 예수님이 묻히신 그 무덤이 또한 부활하신 장소이기에

    14처로도 충분히 예수님의 부활까지 묵상할 수 있다고 보는 신학자들도 있다.

    중요한 것은 14처로 바쳐야 하느냐 15처로 바쳐야 하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왜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느냐 하는 것이다.

     

    십자가의 길 기도를 통해 얻는 전대사(全大赦)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면 전대사(全大赦)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십자가의 길 기도를 통해 전대사를 얻으려면 대사를 얻는 데

    필요한 일반적 조건(고해성사와 영성체, 교황의 지향을 위한 기도)을 이행하면서

    십자가의 길 기도에 따르는 몇 가지 조건을 채워야 한다.

    우선, 십자가의 길 14처가 적법하게 세워진 곳이어야 한다.

    봉헌식을 한 성당에 있는 14처는 적법하게 세워진 14처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십자가의 길을 바치고 싶다고 개인이 임의로 14처를 세우는 것은 적법한 14처라고 볼 수 없다.

    다음으로 14처가 있어야 한다. 14처는 성화나 조각으로 설치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십자가만 있어도 상관은 없다.

    14처 전체를 중단하지 않고 순서대로 바쳐야 한다.

    이밖에도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길을 몸소 가신 것처럼십자가의 길을 바칠 때는 각 처로 이동하면서 바쳐야 한다.

    그러나 공동체가 한꺼번에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칠 경우에는 주송자만 이동하고 나머지는 그 자리에서 바쳐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불가피하게 14처가 있는 곳에서 십자가의 길을 바칠 수 없는 사람들,

    예를 들면 병자들이나 감옥에 갇힌 수인들은 전대사를 받을 길이 없을까?.

    이들의 경우 적어도 30분 이상 예수님 수난과 죽음에 관해 묵상하면서 기도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전대사(全大赦)?

    대사(大赦)란 보속(補贖)을 면()해 주는 것을 말한다.

    고해 성사를 통하여 죄는 용서받았어도 그 죄에 따른 벌, 즉 잠벌(暫罰)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런데 이 잠벌은 속죄(贖罪)를 통하여 사면될 수 있는데,

    잠벌의 일부를 없애 주는 은사를 한대사(限大赦)라 하고, 전부를 없애 주는 은사를 전대사(全大赦)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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