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유(治癒)의 성지(聖地) – 대구 성모당(大邱 聖母堂)국내 나들이/천주교(天主敎) 2021. 3. 28. 19:46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천주교 대구대교구청 후문
대구 효성여고 옛터
안익사(安益舍)
대구교구 초대교구장 안세화(Florian Demange) 주교는
1931년 11월 1일 교구 성직자들을 위한 병원 두 동을 지어 축복하였다.
한 동은 입원환자들을 위한 병실로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원 안에 있었고,
또 한 동은 외래환자나 휴양 중인 성직자들을 위한 건물이었으며
주교관과 가까운 정원 입구에 있었다.
후자의 이 건물을 불어(佛語)로 'Annexe' 라고 불렀는데
부속건물, 혹은 별관 이라는 뜻이다.
지금은 이 건물이 사라지고 없지만,
현재 이 자리에 있는 한옥건물을 '안익사'라고 명명한 것은 기왕이면 옛날 사제들의 휴식처였던
그 건물과 음(音)을 같게 하여 기념하고자 한 의도였던 것 같다.
현재의 안익사는 대구 북구 산격동에 살면서 성북성당 부지를 교구에 기증하였던
정월생 아녜스(1992년 선종) 집안 소유의 가옥으로서 본래 팔공산 지묘동 산기슭에 있었으나
공산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처한 것을 대구대교구에서 기증받아 이곳으로 옮겨온 것이다.
안익사는 1980년 4월 10일에 상량식(上梁式)을 가진 이래
1996년까지 선종한 교구 사제들의 빈소(殯所)로 사용되었으며
2012년 봄에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한옥을 보수하여 개방된 쉼터 공간으로 조성하였다.
에밀 요셉 타케(Emile J. Taquet) 신부와 왕벚나무
성모당의 건축물 상부에는
'1911 EX VOTO IMMACULATAE CONCEPTIONI 1918'라는 글자를 새겨 놓았다.
1911은 대구대교구청이 처음 생긴 해이며,
가운데의 글자는 '원죄없이 잉태하신 성모님과의 약속대로'라는 뜻의 라틴어이다.
1918은 성모당을 완공한 해이다.
성모당 미사시간 매주 월~토, 오전 11시 (성모당 광장)
초대 대구교구장 안세화 주교 흉상
대구교구 제6대 교구장 최덕홍 요한 주교(1902~1954) 흉상
제7대 대구대교구장 서정길 요한 대주교(1911~1987) 흉상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성하(聖下, 교황)께서 1984년 5월 5일 대구를 방문하시고
이 자리에서 대구대교구 성직자 수도자와 함께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님께 기도하셨습니다.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루카 10,37)
성직자묘지 입구
성직자묘지 입구에는
“HODIE MIHI CRASTIBI(오늘은 나에게, 내일은 너에게)”란 라틴어 문구가 새겨있다.
이 곳은 1911년 이래 지금까지 선종하신 70여 명의 성직자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
나주 성모(율리아) 추종자는 영성체를 금합니다.
평화의 기도
주님!!
저를 당신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신앙을..
그릇됨에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어두움의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위로받기 보다는 위로하고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 보다는 사랑하게 해 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용서함으로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치유(治癒)의 성지(聖地) – 대구 성모당(大邱 聖母堂)
대구 성모당은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초대 교구장이었던
안세화(安世華, Florian Demange) 주교가
자신의 모국인 프랑스의 루르드(Lourdes)에 위치한 성모의 발현지인
마사비엘 동굴(La Grotte de Massabielle)을 본따
1917년 7월 착공하여, 1918년 8월 15일 완공하였다.
천주교 성지이며, 1990년 12월 15일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9호로 지정되었다.
안세화 주교는 루르드의 성모를 대구대교구의 주보성인(主保聖人)으로 정하고
주교관, 신학교, 성당을 짓기를 희망하였다.
그리고 이 희망이 이루어질 경우 루르드의 성모의 장소인
마사비엘 동굴과 똑같은 동굴을 만들어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하겠다고 하느님께 약속한다.
그 와중에 동료 선교사가 깊은 병에 걸렸고, 다시금 성모 마리아에 치유 기도를 하게된다.
이후 동료 선교사의 병이 낫자 성당 완공에 보다 빨리 성모당 건립을 계획하여
1918년 8월 15일에 완공하게 된다.
가능한 한 실제 마사비엘 동굴의 크기와 바위의 세부적인 형상까지 비슷하게 본따 만들었다.
오른쪽 면의 뒷쪽이 안쪽으로 약간 꺾여 들어간 직사각형의 내부를 암굴처럼 꾸미고
그 위에 성모마리아상을 모셨다.
화강암으로 기초를 쌓았고 흑색벽돌로 각 모서리의 버팀벽을 쌓고,
나머지 벽은 붉은 벽돌로 쌓았다.
각 부분의 비례 구성이 아름답고 벽돌의 짜임이 정교한 건물로
지금까지도 완공 당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성모당의 건축물 상부에는
'1911 EX VOTO IMMACULATAE CONCEPTIONI 1918'라는 글자를 새겨 놓았다.
1911은 대구대교구청이 처음 생긴 해이며,
가운데의 글자는 '원죄없이 잉태하신 성모님과의 약속대로'라는 뜻의 라틴어이다.
1918은 성모당을 완공한 해이다.
성모당에 얽힌 사연으로 인해, 병을 낫게 해 준다는 치유의 장소로 알려져
천주교 신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성모당은 2014년 부터 대구대교구의 로고에도 사용되고 있다.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로 4길 112 (남산동) 천주교 대구대교구
천주교 대구대교구http://www.daegu-archdiocese.or.kr/
'국내 나들이 > 천주교(天主敎)'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십자가의 길 14처(갈매못순교성지) (0) 2021.04.14 서산 동문동성당 상홍리 공소 - 등록문화재 제338호 (0) 2021.03.30 치유(治癒)의 성지(聖地), 대구 성모당(聖母堂) 십자가의 길 14처 (0) 2021.03.21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탄생 200주년 기념 (0) 2021.01.25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 기도 (0) 2021.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