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蔚州 大谷里 盤龜臺 岩刻畫) - 국보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7. 25. 20:10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蔚州 大谷里 盤龜臺 岩刻畫) - 국보 제285호
신석기시대 말기 ~ 청동기시대
암각화란 선사시대 사람들이 암석에 새긴 그림을 말합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시베리아, 몽고(蒙古) 등의 동북아시아 대륙과
중앙아시아, 중동지역에 널리 분포합니다.
우리나라 암각화로는 울산 태화강(太和江) 강변의 반구대(盤龜臺)와
천전리(川前里), 고령의 양전동(良田洞)이 유명합니다.
반구대 암각화의 원래 크기는 가로 10m, 세로 3m이며
신석기시대 말기부터 청동기시대에 걸쳐 만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표현 대상 전부를 쪼아내는 ‘면쪼기’ 기법과
그 윤곽만을 쪼아낸 ‘선쪼기’ 기법으로 새겨졌습니다.
새겨진 것들은 크게 바다 동물과 육지 동물, 사람, 도구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바다 동물로는 고래, 물개, 거북 등이 있고,
육지 동물로는 사슴, 호랑이, 멧돼지, 개 등이 보입니다.
사람은 얼굴만 새겨진 경우와 바로 선 모습,
옆으로 선 모습, 배에 탄 모습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도구로는 배, 울타리, 그물, 작살, 노(弩)와 비슷한 물건 등이 있습니다.
왜 이런 그림들을 새겼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들이 있지만
그중에는 선사시대 사람들이 사냥감을 잘 잡고 또 그런 사냥감이
아주 풍성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새긴 것이 많다고 여겨집니다.
이 같은 암각화는 우리나라 조각(彫刻)이나 그림의 초기 예로 여겨지고 있는데,
문자(文字)가 일반화되기 이전에 사람의 생각을 나타낸 것이라는 점에서
글씨의 출발로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전시된 반구대 암각화는 탑본(搨本)으로 되어 있는 것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이미지 처리한 것입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면 반구대안길 285 (대곡리)
'국내 나들이 > 문화재(文化財)를 찾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선 필 인왕제색도(鄭敾 筆 仁王霽色圖) - 국보 (0) 2021.07.30 은제 용모양 손잡이 잔(銀製 鍍金 盞, 은제 도금 잔) (0) 2021.07.28 용주사 대웅보전(龍珠寺 大雄寶殿) - 보물 (0) 2021.07.25 온릉(溫陵) - 중종 비 단경왕후 (0) 2021.07.24 용주사 천보루(龍珠寺 天保樓) - 경기도 문화재자료 (0) 2021.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