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계수나무(桂樹, Katsura Tree)
    자연과 함께/나무(木) 2021. 9. 28. 20:15

    계수나무(桂樹, Katsura Tree)

     

    계수나무과 계수나무 속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으로 

    학명은 Cercidiphyllum Japonicum S. et Z.이다.

    암수 딴 나무로 원줄기는 곧게 자라지만 굵은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으로 세로로 갈라지며 잎은 마주나기(對生)를 하고,

    달걀 또는 하트 모양이며 표면은 초록색, 뒷면은 분백색이면서 가장자리에 작은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붉은색을 띠고 단풍은 노란색이다.

    다만 봄에 나는 어린잎이나 싹이 나 자라는 어린 나무의 잎은 적자색이나 자주색을 띠는데,

    이는 자외선이나 적외선, 벌레의 피해를 막아 잎을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꽃은 5월에 피는데, 잎보다 먼저 잎 겨드랑이에 1개씩 핀다.

    화피가 없고 소포(小苞)가 있으며, 수꽃에는 많은 수술이 있고 수술대는 가늘다.

    수꽃은 수십 개의 수술이 모여 달리고 암꽃에는 3~5개의 암술이 있으며

    암술머리는 실같이 가늘고 연홍색이다.

    암술의 아래부위는 도톰하며 길이 2~6mm로 연녹색을 띠고

    그 위에는 길이 4~10mm의 실 같은 암술머리가 붙어 있으며

    가운데는 연노란색을 띠고 나머지 부분은 자주색이나 붉은색이다.

    열매는 8월에 열리는데 하나의 봉선을 따라 껍데기가 벌어지는 골돌과(骨突果)로

    3~5개씩 열리며 길이는 보통 1.5cm의 반달 모양이다.

    씨는 한 열매에 10개 정도 열리는데 납작하고 한쪽에 날개가 있으며

    길이는 보통 5~6cm인데 두께는 0.4~0.6mm이다.

    1개 열매에는 수십 개의 씨가 안에 2줄로 들어 있다.

    그리고 씨 알갱이가 있는 굵고 큰 부위가 열매 위를 향하여 들어 있다.

     

    중국에서는 이 나무를 연향수(连香树)로 부르고,

    일본에서는 한자로 桂(계)로 쓰고 카쯔라로 발음한다.

    원래 이 나무는 한국에 자생히지 않아 한국어 이름이 없었다.

    20세기 초 일제강점기시대 일본을 통해 한국에 도입될 당시

    우리나라에서 계(桂)라는 글자만 보고서 '계수(桂樹) 나무'라는 이름을 달아서 보급했다.

    문제는 국내에 이미 오래전부터 목서(木犀) 또는 계수(桂樹)라고 불리는

    중국 유래의 나무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후 국내에서 목서와 계수나무로 두 나무의 명칭이 정리되어 정착되긴 했지만,

    중국 문헌을 번역할 때나 옥토끼 설화의 경우처럼

    목서와 계수나무가 혼동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중국에서 유래한 옥토끼 설화 및 동요 반달 속 계수나무는

    일본 유래의 계수나무가 아닌 목서를 지칭한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