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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괴정(九槐亭) - 비지정 문화재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10. 16. 20:15
구괴정(九槐亭) - 비지정 문화재
이 정각(亭閣)은 조선 세종 때의 정승이었던 맹사성(孟思誠, 1360~1438)이황희(黃喜, 1363~1452), 권진(權軫, 1357~1435)과 함께
느티나무를 세 그루씩 아홉 그루를 심었다는 데에서 구괴정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600여 년 전의 이곳은 오봉산(五峰山)을 배경으로 앞에는
북풍을 막아주는 배방산과 복부성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고
금곡천(金谷川)의 맑은 물이 당긴 활(弓) 모양으로 흘러내려
시인과 묵객(墨客)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명승지였다.
세 정승은 이곳에 정각을 세워 시문(詩文)을 지어 읊으며 망중한(忙中閑)을 즐겼고,
국정을 논의하기도 하였으며, 일하는 농민을 불러 위로하며 민정도 살폈다.
600여 년이란 세월이 흘러 아홉 그루 중 일곱 그루의 느티나무는 수명을 다하였고,
두 그루만이 허리를 굽힌 채 받침대에 의지하여 흥 만성 쇠(興亡盛衰) 하였던
500년의 역사를 말없이 증언하고 있다.
한편 이곳은 삼정승이 국사를 논의하였다고 하여 삼상당(三相堂)이라고도 한다.
구괴정은 정면3칸, 측면 2칸의 6칸 규모의 정자이다.
바닥은 모두 마루를 깔았고 기둥과 기둥 사이에 창호나 벽체가 없이 모두 개방되어 있다.지붕부는 팔작지붕 구조이다.
1994년 발간된 『맹씨행단 성역화사업 종합정비 기본계획
(孟氏杏壇 聖域化事業 綜合整備 基本計劃)』에는
´지금은 터만 남고 정자는 훼손된 지 오래이다.´라고 기록되어 있고
당시 정자터의 모습만이 사진으로 남아 있어 최근에 복원된 정자임을 알 수 있다.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중리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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