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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문(長安門) - 수원 화성수원사랑/수원화성(水原華城) 2021. 11. 16. 21:11
장안문(長安門) - 수원 화성
장안문은 수원 화성의 북쪽문이다.
정조는 장안의 의미를 '북쪽으로 서울의 궁궐을 바라보고,
남쪽으로는 현륭원을 바라보며 만년의 편안함을 길이 알린다'라고 풀이했다.
문 밖의 항아리 모양의 옹성을 만들고 방어를 위해 좌우에 적대를 세웠다.
장안문은 남쪽문인 팔달문과 더불어 화성에서 가장 웅장하고 높은 격식을 갖춘 건물이다.
2층의 누각은 네 모서리 추녀가 길게 경사를 이루면서 용마루와 만나는 우진각 지붕 형태다.
길고 휘어진 목재를 구하기 힘든 조선 시대에 우진각 지붕은
궁궐이나 도성의 정문과 같은 건물에만 쓰였다.
문루 처마 밑에는 다포라는 화려하고 정교하게 다듬은 받침 목재를 짜 맞췄는데,
다포식 건물은 18세기 이후 궁궐에서도 거의 백 년 동안 짓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히 강원도 출신의 승려 목수인 굉흡(宏洽)이 와서 건설을 도왔다.
서울의 숭례문(崇禮門), 흥인지문(興仁之門)과 함께 조선 시대 성문을 대표하던 장안문은
한국전쟁 때 폭격으로 파괴되어 1975년에 문루를 다시 복원하였다.
석축에는 총탄 자국이 많이 남아있다.
* 옹성(甕城) : 성을 지키기 위하여 성문 밖에 쌓은 작은 성
* 용마루 : 지붕 가운데 부분에 있는 가장 높은 수평 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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