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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교자 삼위비(殉敎者 三位碑) – 천주교 갑곶순교성지
    국내 나들이/천주교(天主敎) 2022. 1. 2. 19:11

    순교자 삼위비(殉敎者 三位碑) – 천주교 갑곶순교성지

     

    천주교 갑곶순교성지(甲串殉敎聖地)는 1871년 천주교인

    우윤집(禹允集), 최순복(崔順福), 박상손(朴尙孫)

    갑곶돈대(갑곶 나루터)에서 효수(梟首)되었다는 문헌에 따라

    천주교 인천교구에서 이곳을 성지로 조성하였다.

    이분들의 세례명, 후손, 생애 등의 기록은 없지만,

    온전한 믿음 그 하나를 지켜낸 것만으로도 많은 순례자들이

    이곳에서 위로를 받고 힘을 얻을 수 있는 성지가 된 것이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해안동로 1366번길 35 (갑곳리)

    천주교 인천교구 갑곶순교성지

     

     

     

    주님, 제가 방금 켠 이 초가 빛이 되어 제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거나

    어려움에 처했을 때 제 앞을 밝게 비춰주기를 바라옵니다.

    이 초가 불이 되어 주께서 제 안의 이기주의, 오만함,

    그리고 불순함을 태워주시기를 바라옵니다.

    이 초가 불꽃이 되어 주께서 제 영혼을 뜨겁게 해주시고,

    저에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주시기를 바라옵니다.

    저는 주님의 교회에 오래 머무르지 못하지만,

    이 초를 놓아두면서 저 자신도 조금 놓아둡니다.

    그러면 매일의 생활 속에서 제가 좀 더 오래 기도할 수 있겠지요. 아멘

     

    피레네산맥(佛: Les Pyrénées) 어느 작은 교회의 담벼락에 적혀 있는 기도

     

     

     

    갑곶진 순교자비 박상순

     

     

     

    갑곶진 순교자비 우윤집

     

     

     

    갑곶진 순교자비 최순복

     

     

     

    구 강화대교(舊 江華大橋)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갑곳리와 김포시 월곶면 성내리를 연결한 다리

    길이 694m, 폭 10m이다. 구 강화대교 1965년 7월에 착공하여 1970년 1월에 개통되었다.

    상부구조는 피시(PC) 거더교 형식이며, 하부구조는 반 중력식 기둥 15기로 되어 있다.

    이 다리가 생기기 전에는 김포 쪽 나루에서 밀물 때를 기다렸다가

    나룻배에 버스를 싣고 강화도까지 왕래했다.

    물살이 급해 사고가 잦았던 염하에 이 다리가 가설되자

    배로 30분 정도 걸리던 시간이 도로를 이용하여 3분으로 단축되었다.

    특히 강화 일대가 안보·사적관광지로 중요시되면서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했으며,

    서울 도심부까지의 소요시간도 1시간 30분 정도로 단축되었다.

    1997년 12월 새로운 강화대교가 준공되면서 이 다리는 폐쇄되었다.

     

     

     

    염하강(鹽河江)

     

    강화와 김포사이를 흐르고 있는 이 강은 보기엔 강물처럼 보이지만

    소금염(鹽)자와 물하(河)자를 쓰며, 사실은 바다인 강같은 해협(海峽)이다.

    강화해협 또는 김포강화해협이라고도 한다.

    폭이 좁은 곳은 200~300m, 넓은 곳은 1km 정도이고 길이는 약 20km이다.

    옛날에는 한강으로 가려면 반드시 이곳을 거쳐서 가야하는 전략적 요충지였으며,

    1950년 한국전쟁부터 2007년까지는 철저히 출입이 금지되고 통제되었었다.

    그래서 염하강 주변에는 수많은 외세의 침략과 일제 수탈에 맞서 싸웠던

    진(津), 보(堡), 돈대(墩臺)들이 곳곳에 많이 포진해 있고

    이곳 갑곶돈대도 그 역할을 하던 곳이었다.

    그 옛날 신앙의 선조들도 배를 타고 이곳의 거친 물살을 뚫고 신앙을 전파하였다.

     

     

     

    갑곶순교성지

     

     

     

    삼위비 기도문

     

    ○ 늘 품어 안아주시는 주님,

        갈 길을 찾으러 온 저에게, 가야 할 길을 알려주소서.

     

    ● 목적지가 아니라, 길이라 하신 말씀을 따라

        제 시선을 결과에서 과정으로 돌리게 해 주소서.

     

    ○ 박상손, 우윤집, 최순복 3위가 걸어갔던 순교의 여정이

        주님께 맡기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길이었듯이

        제가 붙잡고자 했던 모든 것을 온전히 맡겨두고 가게 해주소서.

        맡기고 나서 생기는 미련마저도 이곳에 남겨두고 가게 해주소서.

     

    ● 주님께 맡겨둔 일이 어떻게 흘러가든지

        그것이 끝이 아니라 소중한 과정임을 믿게 해 주시고,

        속단의 어리석음을 깨닫게 해 주소서.

        또한, 그것이 주님께서 저희에게 마련해주시는

        최선의 길임을 받아들이게 해 주소서.

     

    ○ 느낌표를 원했던 저희를 꾸짖어주시고,

        물음표의 십자가를 지고, 안고 가게 해 주소서.

        아니, 또 생기게 될 물음표 앞에서

        당황하지 않을 지혜를 갖게 해주소서.

     

    ● 고요한 곳에 오면 더더욱 커지는 제 안의 소란함을 죽여주시고,

        이곳 순교자들처럼 침묵하게 해 주소서.

     

    ⊙ 마침내 이 순례를 통하여,

        저희의 영역에 주님을 모시려 했던 어리석음을 깨닫게 해 주시고,

        당신의 영역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저희 마음을 변화시켜 주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 순교자들의 모후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세 번)

     

    ● 아멘.

     

    - 천주교 인천교구 최기산 보니파시오 주교 인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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