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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올레6길(소정방폭포 주변)
    국내 나들이/제주도(濟州道) 2022. 1. 16. 19:04

    제주 올레 6길(소정방폭포 주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영호 조난자 위령탑

     

    남영호 해양조난사고 개요

     

    남영호(총톤수 362.04)는 부산 -서귀포 정기여객선으로

    1970121017시 부산으로 출발예정이었으나 기상악화로 4일간 정박한 후

    12월 1406시 폭풍주의보가 해제됨에 따라 동일 17시에

    (승객 322, 선원 16, 화물 약 209톤 선적) 서귀포를 출항하였다.

    동일 1925분경 성산포를 기항하여 승객 100100여 명을 더 승선시키고 부산으로 항해하던 중

    동일 2350분경 거문도를 지나 전남 여수 상백도를 통과할 무렵부터 풍랑이 점차 심해지기 시작했다.

    전남 여수 소리도 동남방 약 15마일 지점에 이르러 파고 약 3m의 삼각파도가 좌현 선미측을 강타하자

    선체가 우현으로 경사되었다가 다시 좌현으로 돌아오는 찰나 제2, 3의 파도가 연타하자

    갑판상의 화물이 좌현으로 이동함에 따라 점점 경사되어 복원력을 상실하면서

    197012150205분경, 소리도 인근 북위 34도 동경 127도 지점에서 완전히 침몰되었다.

     

    이 사고로 승선한 선원 16, 여객 322명 중 선원 2, 여객 13명만이 구조되고

    선원 14명과 여객 309명 등 323명이 사망 또는 실종된 사건으로

    현재 국내 최대의 해양조난 사고로 기록되고 있다..
    사고 주원인은 화물 미결박과 초과 여객 승선 및 과적으로 인한 무리한 운항이라고 판시하고 있다

     

    그리운 님
    - 남영호 조난자 넋을 추모하며 - 오승철

    바다는 싸락눈을 삼키는가 내뱉는가
    수평선 넘나들던
    섶섬 새섬 문섬 범섬
    저무는 바다의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숨바꼭질 끝났다!
    이제 그만 나와라
    경술년 그 뱃길이 황망히 놓친 세상
    못다 한 마지막 말이 별빛으로 돋아난다.

     

    보따리장수 홀어머니 바다에 묻은 세 아이
    그 눈빛 그 어깨 울음 뿔뿔이 흩어진 골목
    마당귀 유자 몇 알이 장대만큼 솟았는데

    , 어느 이름인들
    눈부처가 아니랴
    다시 만나자는 약속은 못했어도

    내 아직 이승에 있을 때, 이제 그만 돌아오라
    (남영호 위령탑 추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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