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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손씨, 월성손씨(慶州孫氏, 月城孫氏) - 대전 효월드 뿌리공원
    국내 나들이/공원(公園)으로 2022. 2. 9. 04:11

    경주(월성)손씨의 유래

     

    삼한시대의 진한(辰韓)은 6부촌으로 형성된 국가였는데 이 부족 국가가 연맹하여

    혁거세(赫居世)를 왕으로 추대하고 국호를 서라벌(徐羅伐)이라 칭하니 곧 신라의 건국인 것이다.

    신라 제3대 유리왕 9년(서기 32년)에 6부 촌장들에게 성(姓)을 하사하니

    그중 무산대수촌장(茂山大樹村長) 구례마(俱禮馬)는 손(孫)씨로 사성(賜姓)되었으므로

    여기서 손씨가 시작된 것이다.

    손씨의 세계(世系)는 경주(월성)·밀양·평해로 관향을 달리하면서 전국에 흩어져 살고 있으며

    모두 구례마를 원조(元祖)로 하고 신라 대효(大孝)이신 순(順)을 중시조(中始祖)로 한다.

    그 후 다시 세계(世系)가 전하지 않는 채 아(阿), 장(藏), 보(甫) 세분이

    고려 때 대관(大官)으로 전해올 뿐 경주손씨 족보는

    고려 말 1세 경원(敬源), 2세 현검(玄儉) 선조를 비롯하여

    조선 초기에 3세 감찰공 등(監察公 登)을 위시하여,

    계성군 사성(雞城君 士晟), 계천군 양민공 소(鷄川君 襄敏公 昭),

    월성군 경절공 중돈(月城君 景節公 仲暾)은 3대 봉군(三代封君)이요

    양대(兩代) 시호(諡號)의 집안으로 이어오는 명문이며 위 군호(君號)는 모두 경주란 뜻이다.

    사성(士晟)은 세종 때 집현전 교리로서 한글 창제에 참여한 학문과 외교에 명성이 높았고,

    소(昭)는 문과에 급제하여 세조 때 이시애 난을 평정하는데 참여한

    적개공신(敵愾功臣) 이조참판(吏曹參判)이며,

    중돈(仲暾)은 문과에 올라 좌참찬(左參贊)에 이르렀으며,

    상주목사 재직 시 선정(善政)에 감흠(感欽)한 주민들이 생사당(生祠堂)을 세워

    화상(畵像)을 모셔놓고 제사를 지냈고 선정비도 세워 공덕을 기렸다.

    또한 청백리로서 우리나라 유학의 학통(學統)을 이어받은 현인(賢人)이다.

    전통 민속마을로 지정되어 있는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에는

    경주손씨 대종가가 서기 1457년도에 건립되어 현존하고 있다.

    대종가는 오랜 세월 전통적인 가통(家統)을 이어가고 있으며

    당호를 서백당(書百堂) 또는 송첨(松簷)이라 하며 국가 지정문화재로 되어있다.

    慶州(月城)孫氏 門事委員會, 中央宗親會

     

    대전광역시 중구 뿌리공원로 47 (안영동) 중구 효문화마을관리원 뿌리공원 內

     
     
     
     

    석종(石鐘) 이야기

     

    경주손씨 중시조인 손순(孫順)은 신라대수부의 후손으로 모량리 사람인데

    부인 백씨와 품팔이를 하면서 노모를 봉양하였으나 어린 아들이 항상 어머니의 음식을 빼앗아 먹자

    “아이는 다시 얻을 수 있으나 어머니는 두 번 봉양하기 어렵다.”하며 취산에 올라가 아이를

    묻어 버리려고 땅을 파는데 기이하게도 석종이 나와 두드려 보니 그 소리가 은은하고 청아하였다.

    이에 부인이 석종을 얻은 것은 아이의 복이라며 다시 집으로 돌아와 석종을 대들보에

    달아놓고 두드렸더니 그 소리가 대궐까지 들리어 왕이 사실을 조사해 보고 칭찬하기를

    “옛날 곽거란 사람이 자식을 묻으려고 하자 하늘이 금솥을 주었다더니

    손순이 석종을 얻은 것은 그의 효성이 지극한 때문이다.”라며

    집 1채와 해마다 쌀 50석을 주어 효도하게 하였다.

    이때가 통일신라 흥덕왕 10년(서기 835년) 을묘 2월이었다. (삼국유사, 명심보감)

     

    그 후 옛집을 절을 삼아 홍효사(弘孝寺)라 하고 석종을 간직하였으나

    진성여왕 시 후백제난에 잃어버렸다고 한다.

    현재 손순의 효행사상은 초등학교 교과서와

    매년 경주시 신라문화제 행사에도 포함되어 있는 우리나라 효의 표본이 되고 있다.

     

     
     
     

    작품 설명

     

    작품명 : 영명(永鳴)

    조각가 : 손영준(孫榮浚)

    현대적인 이미지의 석종(石鐘)은 자신의 뿌리를 되찾게 해 줄 것이며,

    좌대는 우리 모두가 하나로 뭉치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원형을 띠고 있다.

    3개의 POST는 각각 충효(忠孝), 공경(恭敬), 번창(繁昌)을 상징함으로써

    과거의 충효사상을 본받아, 현재에 웃어른을 공경하고, 미래로 번창하는 의미를 가진다.

    그리고 역동적인 조형과 리듬감을 준 108개의 면은 석종 소리의 마디마디를 표현한 것이며,

    POST의 삼각형 구도는 우리에게 안정감을 부여하고 있다.

    이에 자손만대 번창하는 문중의 기개는 영원히 울리는 종소리와 함께 하늘 높이 울려 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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