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인의 가구, 반닫이와 소반국내 나들이/박물관(博物館) 2022. 2. 14. 20:10
강화(江華) 반(半)닫이
만(卍) 자 무늬를 투각하여 장식한 일(一) 자 모양의 무쇠 장석(裝錫)이 특징이다.
앞바탕과 감잡이 등에도 다양한 무늬를 투각(透刻)으로 장식하여 장식성이 돋보인다.
뻗침 대가 천판(天板) 앞쪽 모서리에 달렸으며 마대형 다리를 갖추었다.
나무 H 84.7cm ✕ W 96.8cm ✕ D 48.0cm, 조선 후기
양산(梁山) 반(半)닫이
대부분 너비에 비해 높이가 낮다.
경첩의 윗부분은 불로초 모양, 아랫부분은 제비꼬리 모양을 하고
만(卍) 자 무늬를 다양하게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느티나무 H 71cm ✕ W 95.6cm, 조선 후기
나주(羅州) 반(半)닫이
장식을 최소화하여 목재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금속 장석은 기능상 필요한 부분에만 단순화된 형태로 달았다.
중앙에 못을 일렬로 배치한 제비꼬리 형태의 경첩이 특징이다.
소나무 H 45.5cm ✕ W 105cm, 조선 후기
해주반(海州盤)
상판 아래에 홈을 파서 통판으로 된 다리가 끼워진다.
다리면은 모란꽃, 卍(만) 자, 壽福(수복) 자 등 다양한 무늬로 투각하여 장식한 것이 특징이다.
나무 H 27.5cm ✕ W 46.5cm, 조선 후기
통영반(統營盤)
소반의 네 다리를 중대로 연결하고, 상판 아래에 다리 모양대로 홈을 파서
다리 전체를 끼워 넣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상판 위와 다리에 자개로 문양을 장식한 자개반이 유명하다.
나무 H 27cm ✕ W 49cm, 조선 후기
나주반(羅州盤)
화려한 장식 없이 간결한 형태로 다리가 상판 아래쪽에 물리면서 끼워진다.
다리 모양은 굵은 원통형이 주류이며 호랑이 다리(호족), 개다리(구족) 등 동물의 다리 모양도 많다.
나무 H 29cm ✕ W 53cm, 조선 후기
만인의 가구, 반닫이와 소반
반닫이와 소반은 값비싼 장(欌)이나 농(籠)과 달리 지역과 귀천을 막론하고
거의 모든 집에서 가지고 있던 대표적인 일상 가구이다.
반닫이는 다용도의 수납가구(受納家具)로 옷은 물론 서책, 그릇, 제기, 문서, 귀중품 등을
두루 여기에 보관하였고, 반닫이 윗면 천판(天板)에는 이부자리가 놓이기도 했다.
소반(小盤)은 임진왜란 이후 온돌의 보급으로 좌식 생활이 확산되면서 중요성이 대두되었다.
특히 사람당 소반 하나씩을 놓고 식사를 했으므로 그 수요가 많았다.
반닫이와 소반은 향유하는 계층이 넓었던 만큼 지역 특성에 따라,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제작되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3길 4 (안국동) 서울공예박물관
'국내 나들이 > 박물관(博物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청사기(粉靑沙器) (0) 2022.02.21 나전칠 빗접(螺鈿漆梳函, 나전칠소함) (0) 2022.02.20 조선의 백자청화(白磁靑畵) (0) 2022.02.12 설치예술 등기구(設置藝術 燈器具) - 서울공예박물관 (0) 2022.02.09 휴식, 사유, 소통의 분청 의자 세트 - 이강효 (0) 2022.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