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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폭의 천, 보자기국내 나들이/박물관(博物館) 2022. 2. 26. 19:10
인문 보자기(引紋褓)
마에 그림, H 69cm ✕ W 68cm, 19~20세기
하얀색 직물 위에 다양한 색으로 길상무늬를 그려 넣어 만든 홑 보자기이다.
보자기 가운데의 원형 안에는 봉황 한 쌍이 마주 보고 있고,
주변에 원형으로 ‘壽(수)’ 자, 영지, 모란 무늬 등이 표현되어 있다.
두 모서리에 달린 끈에는 ‘壽’ 자, 영지 모양의 불로초, 꽃무늬가 그려져 있다.
회염(繪染)은 직물 위에 직접 그림을 그려 무늬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조선시대 궁에서 사용했던 보자기에서 많이 보인다.
인문 보자기(引紋褓)
면(綿)에 그림, H 93cm ✕ W 98cm, 19~20세기
하얀색 직물 위에 붉은색 염료로 그림을 그려 넣은 홑 보자기이다.
보자기 가운데에는 봉황 한 쌍이 마주 보고 있고, 꽃이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봉황 주변에 원 모양의 ‘壽(수)’ 자, 서각, 모란, 불수감 등이 표현되어 있다.
네 모서리에는 직물 조각을 덧대어 보강하였고, 네 개의 모란과 소용돌이무늬가 그려져 있다.
회염(繪染)은 직물 위에 직접 그림을 그려 무늬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조선시대 궁중에서 사용했던 보자기에서 많이 보인다.
한 폭의 천, 보자기
보자기를 사용했다는 기록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삼국유사(三國遺事)> 육가야 시조 설화에 "紅幅(홍폭)"이라는 기록이 있는데,
옷감 폭 전체를 사용하여 만든 붉은색 보자기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조선시대 궁중 의례에 사용되는 복식과 기물을 기록한 <상방정례(尙方定例)>와
행사별 물품 목록인 <궁중발기, 宮中件記(궁중건기)>에서는 용례에 따라 사용된
궁 보자기의 다양한 색, 소재, 크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보자기를 표현하는 한자는 다양하다.
조선시대에는 褓(보)와 袱(복)을 함께 사용하였는데,
18세기까지는 보자기는 袱(복)을, 포대기를 의미하는 襁褓(강보)에는 褓(보)를 사용하였다.
19세기 말부터는 두 글자가 혼용되다가
20세기부터 褓(보)와 褓子(보자)에 명사형 접미사인 "기"가 붙어 오늘의 "보자기"가 되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3길 4 (안국동) 서울공예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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