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영광김씨(靈光金氏) - 대전 효월드 뿌리공원
    국내 나들이/공원(公園)으로 2022. 3. 7. 04:07

    작품명 : 기원

     

    조각가 : 윤상욱

    작품 설명 : 영광김씨의 시조인 김심언을 조형성 있게 표현한 작품으로

    심언(審言)의 깊은 뜻을 되새기며 학문의 번영과 문중의 발전을 이미지화하였다. 

    작품의 전체적인 형상은 서예 붓을 의미하는 것으로 학문을 통한 후손의 발전을 상징한다. 

    중앙 쪽의 유선형의 형태는 내리천의 물줄기를 표현한 것으로

    조상들의 정기를 이어 받으라는 의미이다.

    또한 위쪽에 V자 형상은 후손들의 번창을 기원하는 의미이다.

     
     
     
     

    영광김씨(靈光金氏)의 유래

     

    영광김씨는 신라 제56대 경순왕의 넷째 아들인 은열(殷說)의 손자

    문안공(文安公) 휘(諱) 김심언(金審言, 953~1018)이 시조(始祖)이다.

    고려 성종조에 문과에 급제 우보궐 겸 기거주(起居注) 벼슬에 오르고

    왕에게 봉사(封事) 이조(二條)를 올려 바른 관리의 도리를 밝혀

    국정(國政)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명신(名臣)이요 대유학자(大儒學者)였다.

    목종조에 주목(州牧)이 되고 현종조에 내사시랑 평장사(平章事), 서경유수 등을 지내고

    영광군(靈光君)에 봉해졌으며, 사후에는 문안(文安)이란 시호를 받았다고 고려사에 기록되어 전한다.

    후손들은 4대가 연이어 정2품 이상의 벼슬을 역임하면서 명문거족으로 성장하던 중

    7세손 간의대부 동북면 병마사 보당(甫當)이 무신(武臣)의 난으로 축출된 의종왕을 복위시키기 위해

    의병을 일으켰으나 실패하여 멸문의 화를(1173) 당하고 말았다.

    이후 130여 년간의 실전기(失傳期)를 거쳐 무신정권이 무너진 후 후손들이 거주지를 중심으로

    중시조를 세워 부활하였는데 경파, 영광파, 장흥파, 고창파, 양사파, 강계파,

    갈산파, 대사헌파 등 8개파와 북한에 주달파, 서정파, 2개파가 있다.

    후손들은 고려 말과 조선조에서도 충의효열(忠義孝烈)로 조상의 전통을 이었다.

    문안공(文安公)을 모신 사우(祠宇) 기천사(岐川祠)는 조선조 영조(1748)대에

    전남 영광읍 월평리에 모셔진 후 매년 음력 2월 15일과 9월 15일에 호남의 유림과

    전국의 후손들이 각각 모여 제사를 올리고 있고 영광군민의 총의로 세운(1987)

    공(公)의 동상(銅像)이 군내 삼학공원 안에 모셔져 있다.

    근래에 후손들은 전국 대종회(大宗會)를 결성하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후손들 중에서도 인재(人才)들이 속속 배출되고 있어 가문의 장래가 한결 양양하다.

    삼가 우리의 뿌리와 힘찬 비상(飛上)을 여기 금석(金石)에 새겨 자손만대에 전한다.

     

    대전광역시 중구 뿌리공원로 47 (안영동) 중구 효문화마을관리원 뿌리공원 內

     

     
     
     

    김심언(金審言)의 봉사 이조(封事 二條)

     

    김심언의 봉사 2조의 제1조는 중국의 옛 책 설원(說苑)의 육정 육사(六正六邪)와

    한서(漢書)의 자사육조정(刺史六條政)을 읽고

    당시 고려의 중앙과 지방 관리들의 올바른 근무 자세에 관하여 쓰고,

    제2조는 서경(西京, 평양)에 사헌(司憲)을 두어 관리들을 감독케 하고자 건의하는 글을 써서

    임금께 올린 것으로서 고려사(高麗史) 열전(列傳)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제1조의 육정(六正, 여섯 가지 올바른 신하)이란
    1, 임금을 잘 지켜 번영한 처지에 있게하는 신하(聖臣, 성신)
    2, 옳은 일을 권하고 악행을 시정케하는 신하(良臣, 양신)
    3, 부지런하고 어진 이를 추천하며 임금을 격려하는 신하(忠臣, 충신)
    4, 성패를 살려 임금의 근심을 미리 없애주는 신하(智臣, 지신)
    5, 법을 지키고 책임을 다하며 검약한 신하(貞臣, 정신)
    6, 아첨하지 않고 임금 앞에서 잘못을 말할 수 있는 신하(直臣, 직신)를 말한다.

    육사(六邪, 여섯 가지 사악한 신하)
    1, 녹만 탐내고 머리 수만 채우는 신하(具臣, 구신)
    2, 임금의 비위만 맞추고 다가올 해독은 생각지 않는 신하(諛臣, 유신)
    3, 교언영색으로 어진 이를 질투하고 상벌과 명령이 실행되지 못하게 하는 신하(姦臣, 간신)
    4, 지혜와 언변으로 들러대고 친척을 이간시키며 조정을 어지럽히는 신하(讒臣, 참신)
    5, 권력을 독차지하고 부귀현달을 도모하는 신하(賊臣, 적신)
    6, 임금을 불의에 빠뜨려 죄악이 국내에 퍼지고

    이웃나라에까지 전파되게하는 신하(亡國之臣, 망국지신)

     

    자사 육조(刺史六條)는

    백성의 질병과 고통과 실직의 유무를 살필 것.

    녹봉 600석 이상의 수령으로 정사를 잘못하는 자가 없는가 살필 것.

    백성에게 해를 끼치는 좀 도적과 간활한 자가 없는가 살필 것.

    농토에 관한 법을 어기거나 계절에 따른 금령을 범하는 일이 없는가 살필 것.

    효제염결로 행위가 바르며 특이한 재주를 가진 자가 있는가 살필 것.

    아전이 국고를 도둑질하지 않는지 살필 것 등이다.

     

    제2조는 우리나라 서경(西京, 평양)에 문무 관원이 심히 많으나

    청탁이 혼동되고 시비가 분별하지 못하고 있으니

    감찰관인 사헌(司憲) 한 사람을 배치하여 규찰케 하소서라고 하였다.

    김심언의 봉사(封事) 이조(二條)는 1,000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내용이 아닐 수 없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