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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개(들강아지) - 화서역 서호체육센터 주변
    일상생활속에서/사람사는 현장 2022. 6. 15. 21:05

    들개(들강아지)

     

    2022년 5월경 주인 없는 떠돌이 개가 수도권 전철 1호선 화서역과

    서호체육센터 근처에서 낳은 강아지가 제법 성장하였다.

     

    들개란? 통상적으로 주인 없이 떠도는 개를 의미한다. 주인에게 버려졌거나

    원래부터 주인 없이 민가 주변에서 살아가는 떠돌이 개(pariah dog)를 말한다.
    도둑개, 길개, 방견(放犬)이라고도 하지만 길고양이와 달리 거의 쓰이지 않는다.

    일제강점기 말기까지는 야견(野犬)이라고도 불렸다.

    들개는 개의 가축화 과정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화석으로 볼 수 있는데,

    길들여진 초기의 개가 사람 손을 떠났으나 완전히 야생으로 회귀하지 않고

    민가 주변에 눌러앉아 버린 것이 시초라는 가설과

    생존경쟁에서 처진 늑대들이 음식쓰레기 등 공짜 먹이를 얻기 쉬운 사람 곁에 살면서

    점차 야생성을 잃고 스스로 들개로 변화했다는 설 등이 있다.

    들개는 완전히 길들여지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늑대처럼 야생동물도 아닌

    문명사회와 야생의 경계선의 어정쩡한 위치에 있는데 먹이는 상당 부분

    사람이 버린 잔반 같은 쓰레기, 가축이나 사람 주변에 사는 동물에 의존하지만,

    자발적으로 사람에게 노동력이나 부산물 등을 제공하지 않고 거리를 두며

    편리 공생적인 관계를 유지한다.

    오히려 인위적으로 통제하려 들면 공격적으로 돌변할 수 있다.

    물론 들개는 유전적으로 매우 다양한 집단이라 개체차가 심하며,

    개 중에는 공격성이 적고 인간 친화적인 녀석들도 있는데

    이런 사교적인 들개는 인간에게 다가오고 최종적으로는 사람의

    보살핌을 받는 가축(집개)으로 변모하게 된다.

    이렇게 가축화된 개가 들개 무리와 격리되어 선택적 개량이 이뤄지면 품종견이 되고,

    그렇지 않고 들개들과 자유로이 교배하여 자손이 들개의 형질과 별 차이가 없는 경우도 많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덕영대로 692 (화서동)

    수도권 전철 1호선 화서역 서쪽 엘리베이터 하부공간(서호체육센터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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