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신(文身)으로 신음하고 고통받는 나무 ... 여수 오동도일상생활속에서/사람사는 현장 2008. 2. 23. 06:28
전라남도 여수시의 오동도를 찾아 산책을 하던 중 공원에 있는 나무에 이름과 날짜 등을 새겨놓은 흉칙한 광경을 보고
식물을 학대하는 이런식의 낙서는 앞으로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식물들은 줄기 표면 아래에는 뿌리가 흡수한 수분과 영양분 등이 이동하는 관다발층이 있다.
예리하고 날카로운 물체가 파고 들면 이 관다발 층이 훼손되면서 자연스레 수분 영양분 이동에 지장이 생겨 식물이
정상적으로 자랄 수 없음은 물론 잎에서 주로 일어나는 식물의 증산 및 호흡 작용도 방해한다.
이러한 낙서는 식물의 생장을 위협하고 또한 다른 관람객에게 공포심을 줄 수 있다.
낙서를 할때 난 식물 표면의 깊은 상처가 아물면서 문신같은 흉터가 그대로 남아 자연경관과 미관을 해치고
이로인해 볼거리를 제공 해야할 나무들이 고통속에서 눈을 찌푸리면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일상생활속에서 > 사람사는 현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숭례문 화재 현장의 복구 기원문 (0) 2008.03.02 숭례문 복구 현장을 다녀와서... (0) 2008.03.02 여수 수산시장 (麗水 水産市場)에서... (0) 2008.02.22 서울 시가지.... 포토 아일랜드 (0) 2008.02.15 졸업식장 나오자 밀가루폭탄 세례에 뒤범벅 현장 (0) 2008.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