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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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훈 선생 동상국내 나들이/동상(銅像),흉상(胸像),비(碑), 2021. 4. 12. 20:52
그날이 오면 - 심훈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人磬)을 머리로 들이받아 올리 오리다 두개골이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 그날이 와서 오오, 그날이 와서 육조(六曹) 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뒹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든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처 메고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7월의 바다 - 심훈 흰 구름이 벽공(碧空)에다 만물상(萬物相)을 초(草) 잡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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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필경사(唐津 筆耕舍) - 충청남도기념물 제107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4. 10. 20:24
심훈의 집 - 필경사 필경사 옆에는 심훈(본명:심대섭, 1901~1936)의 묘지도 자리 잡고 있다. 이 묘는 원래 경기도 안성시에 있었으나 2007년에 필경사로 이장했다. 장편소설 상록수(常綠樹)의 주인공 - 박동혁, 채영신 그날이 오면 - 심훈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人磬)을 머리로 들이받아 올리 오리다 두개골이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 그날이 와서 오오, 그날이 와서 육조(六曹) 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뒹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든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