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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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랑기(佛狼機)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5. 22. 20:31
불랑기(佛狼機) 서양에서 만들어져 중국으로 전해진 서양제 화기로 임진왜란 때 명나라 원군이 가져와 전투에 사용하였다. 여러 개의 자포(子砲)를 연속 사격할 수 있는 매우 발전된 신식 무기이다. 불랑기란 "Frank"의 어원으로, 화포의 명칭이 아니라 ‘포르투갈’ 나라명이다. 중국 명나라 무종(武宗) 정덕(正德 1506~1521)년간 광동성에 출현했던 포르투갈 함선에 비치되었던 이 화포는 동(銅)으로 주조 되었으며, 길이는 5~6척(1.5~1.8m)이고, 큰 것은 천여근, 작은 것은 50여근이다. 사거리는 약 3km에 달했으며, 구조상의 가장 큰 특징은 화포(母銃, 모총)에 큰 구멍이 있고, 그 속에 소총(子銃, 자총) 다섯 개를 번갈아 가면서 한 개씩 삽입하여 돌아가면서 사격할 수 있게 제조되었다는 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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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화집(皇華集)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5. 11. 19:21
황화집(皇華集) 조선시대 때 명나라 사신과 조선의 원접사(遠接使)가 서로 주고받은 시(詩)들을 합철하여 만든 국가 시문집으로 현재 한국에는 20여종 이상의 황화집이 현존하고 있다. 책 이름은 시경(詩經)의 구절인 황황자화(皇皇者華)에서 따온 것으로, 1450년(세종 32)부터 1633년(인조 11년)까지 180여 년간 24차례에 걸쳐 명나라의 사신이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조선 관원과 함께 황화집이란 이름으로 양국 간의 시집을 만든 것이다. 1644년 명나라가 멸망하고, 청나라가 천하의 주인이 되자 명나라 때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사신이 양국을 오갔으나 서로 시를 주고받는 일은 없었고 황화집도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았다. 명나라 사신과의 이러한 수창은 원활한 국교 유지에 크게 기여했으며, 조선의 높은 문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