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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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사도 순례길의 마지막 구간, 소악도(小岳島)국내 나들이/섬(島)으로 2021. 5. 28. 04:24
Warming 조심! 만조시 통행금지 기쁨의 집 : 마태오(Matthaeus/Matthew) * 작가 : 김윤환 노둣길 중간에서 바다를 향해 길을 내어 세운 '기쁨의 집 : 마태오'는 밀물에서 바다 위에 떠있는 집이 된다. 민트색 타일 지붕 위에 놓인 금빛의 양파모양 돔은 섬의 특산물인 양파에서 모티브를 얻어 섬주민들의 일상과 삶에 경의를 표하고자 하였다. 십자형 구조를 가진 이 작품은 세 면의 벽에 설치된 대형 창문 너머 드넓은 갯벌과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을 방문할 때는 꼭 물때를 확인해야 하며 조금 늦기라도 하면 다음 썰물까지 작품과 함께 '섬 속의 섬'에 고립되기 십상이다. 물이 빠져 다시 순례길을 시작할 수 있게 되면, 일상의 '기쁨'이 반복되는 '고립과 연결'의 시간 안에 존재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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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티아고 열두 번째, 지혜의 집 – 가롯 유다(Judas Iscariot)국내 나들이/기독교(基督敎) 2021. 5. 22. 04:42
가롯 유다(Judas Iscariot) 예수를 배반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성은 가문 이름을 가리킨다기보다는 라틴어 '시카리우스'('살인자' 또는 '암살자')의 변형태일 가능성이 더 많으며, 그가 테러 행위자들이 끼어 있었던 급진적인 유대인 단체 '시카리'에 속했음을 암시한다. 복음서들은 그가 예수의 제자였으나 스승을 배반하고 죽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더 이상 그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제자들의 명단에는 언제나 맨 나중에 나오며, 회계를 맡았다. 〈요한의 복음서〉12장 6절은 "그는 돈주머니를 맡아가지고 거기 들어 있는 것을 늘 꺼내 쓰곤 하였다"라고 유다의 도벽에 대해 말한다. 그는 대제사장들과 원로들에게 은전 30닢을 받고 예수의 거처를 알려주었고, 그들이 딸려보낸 무장 호위병들을 이끌고 예수가 최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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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티아고 열한 번째, 사랑의 집 – 시몬(Simon)국내 나들이/기독교(基督敎) 2021. 5. 21. 04:05
시몬(Simon) 사도로 선정되기 전에는 바리새파 사람들로 구성된 열심당 일원이었던 시몬은 열두 사도의 명단에서 언제나 끝에 나열돼 있다. 시몬은 언제나 주님의 명령을 따랐기 때문에 순종하는 사람이었고 축복받지 못한 자들을 늘 동정하였기 때문에 가슴에 슬픔을 안고 산 사도였다. 전설에 따르면 페르시아에서 체포되어 톱으로 육신이 동강이 나는 형벌을 당하고 순교했다고 전해지며 동방 전승은 에뎃사에서 순교한 것으로 되어있다. 문장은 붉은색 바탕에 그려진 황금색 책과 은색 물고기다. 유다와 함께 순례 여행을 다닌 시몬은 복음서의 힘을 빌려 사람을 낚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고 전해지는데 시몬의 문장은 이 같은 전승을 그려낸 것으로 보인다. 성경위에 놓여 있는 물고기는 사람 낚는 어부가 되어 복음을 전한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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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티아고 열 번째, 칭찬의 집 – 유다 타대오(Thaddaeus)국내 나들이/기독교(基督敎) 2021. 5. 20. 04:09
유다 타대오(Judas Thaddaeus) 전승에 의하면 성령강림 이후 유다 타대오는 시몬과 함께 시리아와 메소포타미에서 복음을 전파하였고, 페르시아 제국 지역으로 가서 포교 활동을 벌였는데, 예수에 대해 설교한 뒤 그곳의 신상을 파괴하였다. 그러자 그 속에서 악마가 튀어나왔다. 자신들이 여태껏 섬겨왔던 신상이 부서지자 분노한 현지인들은 그들에게 달려들어 포박한 후 죽였는데, 순교의 모습은 십자가형에 처해졌다고도 하고 활에 맞아 순교했다고도 한다. 현지인들은 타대오와 시몬이 3500여 명의 기독교인들과 함께 매장됐다고 전해진다 문장은 붉은색 바탕에 그려진 황금색 배와 은색 돛대다. "타대오"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유다는 배를 타고 수많은 항구를 찾아다니며 복음을 선포했다고 전해지는데, 이 같은 전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