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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보다 풀뿌리(띠)가 어망에 걸렸다는 모도(茅島,띠섬)국내 나들이/섬(島)으로 2008. 9. 6. 11:21
물고기보다 풀뿌리(띠)가 어망에 걸렸다는 모도(茅島,띠섬)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 모도리에 위치한 모도(茅島)의 유래는 섬 고유의 특징과 가장 밀접해 있다.
조선시대 말엽 1875년경 김포군 통진에 살던 차영선이란 사람이 고깃배를 몰고 와 모도(茅島) 앞에서 조업을 했다.
그러나 어망을 가득 채운 것은 고기가 아닌 풀뿌리(띠)였고 조업을 하지 못한 그는 모도에 정착했다.
띠 모(茅)자가 섬이름에 들어간 것은 여기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이들 3개 섬이 속해있는 북도면은 고려 현종 9년 강화군 제도면에 속했다가 1914년 3월 1일 부·군·면 통합에 따라
부천군에 편입됐다. 이어 1995년 3월 1일 행정구역 개편으로 경기도에서 인천광역시로 편입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북도면은 '북쪽에 있는 섬'의 의미를 담고 있다.
섬을 관할하는 행정기관인 면사무소의 이전사(史)는 일면 흥미를 자아낸다. 당초 면사무소는 모도(茅島,띠섬)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1922년 신도(信島)로 이전했고 1942년 북도면의 중앙지역이라 할 수 있는 시도(矢島)로 옮겼다.
3개 섬이 사이좋게(?) 번갈아가면서 '행정의 중심지' 역할을 한 셈이다.
현재 면사무소는 삼형제 섬(신도,시도,모도)중 가운데인 시도(矢島,화살섬)에 소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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