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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하조대 백년송(百年松)국내 나들이/바다(海)로 2008. 9. 7. 06:27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하조대 백년송(百年松)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 하조대(河趙臺) 정자 앞의 우뚝한 기암괴석에는 커다란 해송(海松) 한 그루가 서 있다.
‘백년송(百年松)’으로도 불리는 이 해송은 모진 바닷바람을 이겨 내면서 학처럼 고고하고 준수하게 홀로 서 있다.
바위 꼭대기에 뿌리내린 백년송이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서 있는 모습도 퍽 인상적이다.
강원도 양양 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로, ‘하조대’라고 불리게 된 유래가 신라 때 견원지간이던 지방호족인
하씨(河氏) 문중의 하랑 총각과 조씨(趙氏) 집안 처녀 조당의 비극적인 사연에서 비롯되었는데, 하랑과 조단은 남몰래
사랑을 나누던 사이였지만, 끝내 이룰 수 없는 사랑이었기에 하조대앞 해안 절벽에서 몸을 던지고 말았고,
이후 그 자리에 소나무가 한 그루 자랐는데 그 나무가 바로 ‘백년송(百年松)’이다. 위풍당당해 보이는 소나무에 담긴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 같은 아름다운 사연이 전해오는 백년송(百年松)이다.
위풍당당해 보이는 소나무에 담긴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 같은
아름다운 사연이 전해오는 백년송(百年松)
하조대 등대 쪽에서 바라본 하조대 정자는 소나무로 둘러싸여져 아늑한 요새 같은 느낌이고,
정자가 위치한 절벽 앞의 또 다른 절벽의 멋스러운 소나무인 백년송(百年松)은
그 요새(要塞)를 지키는 장군(將軍) 같다.
모진 풍파를 견디며 절벽에서 의연하게 홀로 살아가는 백년송의 모습
바위 꼭대기에 뿌리내린 백년송과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가족사진 촬영을 하는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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