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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최북단 신탄리역의 철도중단점, 철마는 달리고 싶다.
    국내 나들이/안보 현장(安保 現場) 2008. 11. 8. 07:30

    우리나라 최북단 신탄리역의 철도중단점,

    철마는 달리고 싶다.

     

    경원선 신탄리역(新炭里驛)은 우리나라 경원선의 종점이자, 남한에서 가장 북단에 있는 역(驛)이다.

    최북단역 신탄리역에서 북으로 약 500여m 쯤 오라가면 철도중단점 푯말이 휑하니 서있다.

     

    철도중단점, 철마는 달리고 싶다.

    이곳은 용산으로 부터 88.8km, 이곳에서 원산까지는 131.7km라고 표기되어있다.

     

     힘찬 기적소리를 울리며 북녘으로 힘차게 내달리던 기차는 온데 간데 없고 끊어진 녹슨 철도가 막혀있다.

    기차는 멈춰서고 철도는 녹슬어 버렸지만 표지판은 말하고 있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 " 철마는 이제 대륙을 달리고 싶다".
    분단의 상징인 경기도 연천의 신탄리역에 있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의 바램을 담을 철마는

    새로운 대한민국 기차가 북한을 넘어 대륙을  달리는 날은 분명히 올 것이다.


     

      원래 경원선 철도는 서울에서 철원의 월정역을 거쳐 평강, 원산까지 이르는 철도이다.

    그러나 남과 북이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반으로 나뉘면서 철도는 더 이상 이어지지 못하고

    경기도 연천의 신탄리역에서 그만 멈춰서고 말았니다.
    경원선의 최북단 역인 신탄리역은 휴전선으로부터 약 4km 남짓 떨어져 있으며

    뚝 끊어진 철도변에는 "철도중단점" "철마는 달리고 싶다"라는 표지판만 서 있을 뿐이다.

    녹슨 철도와 주변의 한산한 풍경은 고향을 잃은 실향민 뿐 아니라

    분단국가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쓸쓸함을 안겨 준다.

    6.25 한국전쟁 이전에 서울과 원산을 오가며 사람과 물자를 실어나르던 기차는 이젠 신탄리역에서 회차한다.

     신탄리역에서 옛 철원역을 지나 휴전선 너머 평강 사이에는 철길이 없어진 상태이다.

    북한에서는 평강-세포-고산-통지원-원산 등을 지나 고원까지 이어지는 경원선을 '강원선'으로 바꿔 부른지 오래다.

    현재 신탄리역 근처에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라는

    경원선 철도의 남쪽 중단점을 알리는 푯말이 분단의 아픔을 느끼게 한다.

     

    남북교류의 일환으로 경의선은 남북철도 연결이 성사되고 남북화물열차가 부분적으로 운행되고 있지만

    경원선은 이곳에서 멈춰서 복원되지 않고 있다..

     

    철도중단점 앞에 있는 정지 신호판 뒷면에는 "철마는 달릴 것이다","우리의 소원은 통일",

     "철도야 이어져라", "통일을 이루자","평화 달리자" 등 다양한 문구의 낙서를 써 놓았다.

     

    철도중단점 뒤의 옛 경원선 철길은 지금은 없어졌지만 기차가 지나던 자리에는

    수양버들 1그루와 김장용 배추가 실하게 재배되고 있었다.

     

    철도중단점 옆으로 흐르는 차탄천......물이 워낙 맑아서 그냥 먹어도 될 것 같다..

     

    경원선 철도가 멈춘지 50여년이 흘렀지만 수양버들 1그루가  옛 경원선 철도에서 자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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