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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약냄새가 매화향기(梅香) 그윽한 곳으로 변하는 매향리 평화마을.
    국내 나들이/안보 현장(安保 現場) 2008. 12. 29. 20:32

    화약냄새가 매화향기 그윽한 곳으로 변하는 매향리 평화마을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에 50여년 동안 미군이 사격장으로 사용해오다

    2005년 폐쇄된  매향리 사격장(일명,쿠니사격장)에 ‘평화·생태공원’이 조성된다.

    화성시는 2010년 쿠니사격장 97만3천여㎡ 터에 201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평화·생태·레저공원을 착공해 2013년 완공할 예정이다.

    화성시는 공원 60%, 레저시설 40%의 평화공원 발전종합계획안을 마련해

    관련 정부 부처와 세부내용을 협의 중이며,

    계획안이 확정 되는대로 국제설계를 공모하고 사격장 환경 치유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화성시는 사격장에 역사관과 기념관, 생태공원 등을 설치하고,

    사격장이 바다와 접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인천공항을 오가는 항로를 개설하고

    부두시설과 요트시설, 갯벌체험시설, 해양체험시설, 숙박시설 등을 갖춘 해양리조트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화성시는 평택항과 화성호, 인천공항 등 서해안 축을 중심으로

    서해 섬들과 연계한 해양레저·관광루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는 매화꽃 향기(梅香) 넘치는 아름다운 서해안의 작은 어촌마을이다.

    그러나 한국전쟁 때부터 계속된 미군의 비행기 공중폭격과 기총사격 연습으로

    주민들은 반세기가 끊임없는 고통속에 살게 되었다.

    자유대한의 ‘국가안보’라는 미명하에 두려움과 공포의 시절을 보냈다.


     


    1954년 한미 소파(SOFA)에 따라 매향리가 미 공군 쿠니 사격장(kooni)으로 공식지정된 이래,

    주민들은 사격장 폐쇄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그러나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향리 사격장 문제는 안보 논리에 묻혀

    지역 주민의 갈등으로 비춰질 뿐이었다.

    그러나 2000년 5월, 매향리 사격장 문제가 범 국민적인 관심을 끌게 만드는 사건이 발생했다.

    2000년 5월 8일, 미 공군 A10기가 실전용 포탄 6발을 투하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크게 다치고

    170여채의 가옥이 부서지는 대형 사고가 발생하자, 언론들이 이 문제를 집중 조명하게 된 것이다.


     


    벌겋게 녹슨 한반도 모양의 조형물


     


    이것은 한반도 모양 조형물을 만들고 난뒤 떼어낸 것을 옆에 세워 놓았다.


     


    맞은편으로는 농섬과 육상사격장에서 수거한 크고 작은 폭탄과 기관총 실탄 등이 전시되어 있다.


     


    단층짜리 주민대책위 사무실 건물 옆에는 주민들이 미군 사격장인 농섬에서 수거해온

    연습용 대형 탄두와 로켓 포탄 등 수십여개가 벌겋게 녹이 슨 채 쌓여 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2000년5월 오폭 사고 때 투하된 무게 227kg짜리 'MK-82' 탄두들이다.


     


    매향리 평화마을 건립추진위원회 사무실앞의 폭탄 잔해물들...


     


    연습용 포탄 잔해물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매향리 미 공군 폭격연습장 피해대책추진위원회 사무실 앞에는 잔해물을 이용하여 평화의 조형물을 설치했다.


     


    매향리는 50여년 동안 미 공군의 폭격연습에 의해 주민들의 고통과 민족의 자존이 크게 상처받은 현장이다.

    쿠니사격장은 일본 오키나와, 미군 괌, 이라크 출동 미 공군까지 매향리로 날아와 폭격 연습을 한 곳이다.

    "쿠니 사격장"이란??  미군의 사격장이 있는 매향리 인근의 자연부락 명칭이 "고온리" 또는 "고온이" 로 부르면서

    영어식 표현이 "GOONI" 였는데 미군들은 한국식 발음이 너무 어려운 나머지 COONI(쿠니)로 부르면서

    자연적으로 "쿠니(COONI)사격장" 이라고 불리게 됐다고 한다.


     


    주민대책위원회 사무실 앞 삼거리에 서 있는 '평화의 여신상'이 눈길을 잡아 끌고있다.

    각종 폭탄 잔해물로 만든 여신상은 매향리의 고통과 평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그 옆으로는 매화향기 가득히란 문구와 함께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목장승이 친구 삼아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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