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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자연의 명승지 "수원팔경"
    수원사랑/수원팔경(水原八景) 2009. 3. 26. 05:41

    아름다운 자연의 명승지 "수원팔경"

     

    수원팔경(水原八景)이란?
    수원의 진산인 광교산(光敎山: 582m)은 고려 때 4명 국사(國師)의 가르침과

    한림원 학사 이고(李皐)의 고고한 선비정신이 메아리 친 유서깊은 명산이며, 풍경이 아름다운 경승지이다.
    또한 조선 후기에는 화성에 얽힌 정조의 지극한 효성으로 수 놓은 수원의 얼이 서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단순한 비경에 도취되어 풍류를 즐기는 수원팔경이라면

    다른 고장의 팔(8)경이니 십(10)경이니 하는 명승과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

    즉 수원팔경(水原八景)은 경승속에 진하게 서려있는 가르침을 새기며

     음미해 봄으로써 팔경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옛부터 시인묵객들이 즐겨 찾아 주요한 소재가 되어 왔던 수원팔경은 

        제1경 광교적설 (光敎積雪), 제2경 팔달청풍(八達晴風) 또는 팔달청람(八達晴嵐),

     제3경 남제장류 (南堤長柳), 제4경 화산두견 (花山杜鵑), 제5경 북지상련(北池賞蓮),

    제6경 서호낙조(西湖落照), 제7경 화홍관창(華虹觀漲), 제8경 용지대월 (龍池待月)을 말한다.


     

     

     수원 광교공원에 도자기 타일을 이용하여 수원팔경을 만들어 놓았다.

     

     

     

    제1경 광교적설(光敎積雪)
    - 광교산에 눈쌓인 모습 -

    광교산은 산자수명(山紫水明)한 수원(水原)의 주산(主山)으로서

    심산유곡의 맑은물이 흘러 수원천을 이룬다.

    한 겨울의 백설도 장관이려니와 시루봉에 새봄이 찾아올 무렵의 춘설 또한 비경이다.

    광교산이란 "찬란한 광채가 이 산에서 하늘높이 솟구쳤다" 고 하여 생겼으며

    십구암자가 있는 이 산의 부처님으로부터 나온 광채였다고 전하여 오고 있다.

     

     

     

     

    제2경 팔달청람(八達晴嵐)
    - 안개에 감싸여 신비로운 팔달산 -

     

    남기에 감싸여 신비로운 팔달산의 정경으로서 팔달산은 조선 태조의

         부름에 응하지 않고 불사이군(不事이二君 : 두 조정의 임금을 섬기지 않음)한

    망천 이고(忘川 李皐)의 고고(孤高)한 정신이 깃든 곳이다.  

    팔달청람은 맑게 개인 날 팔달산에 안개가 피어오르는 정경이다.

    산정을 붉게 물들이는 저녁 무렵의 풍광도 가경이므로 팔달모운(八達暮雲)이라고도 한다.

    채제공이 지은 서장대 상량문에 "산안개 높이 일어나는 곳에

    깃발이 나부끼고 북소리 울리는 장대를 쌓았다."고 한 부분은

    서장대에서 바라보는 팔달청람의 정경을 표현한 것이라 하겠다.

     

     

     

     

    제3경 남제장류(南堤長柳)
    - 긴 제방에 늘어선 버드나무 -


    남제(南堤)는 화홍문에서 화릉산앞까지 이르는 수원천의 긴 제방이며

    그둑 양편에 늘어서 있는 수양버들을 일러 장류(長柳)라고 한다.

    이 제방을 따라 내려가면 지금의 세류동(細柳洞)인 위버드내, 아래버드내가 있으며

    버들이 많은 고장이라서 일명 유경(柳京)이라 일러 오기도 했다.

    천사만사(千絲萬絲)늘어진 제방(堤防)의 수양버들 사이로 허리고운 여인이

    보이고 꾀꼬리가 계절(季節)을 구가(謳歌)하는 상상(想像)에 잠겨보라

     

     

     

    제4경 화산두견(花山杜鵑)
    - 화산의 두견새 울음소리 -


    소나무 꽃가루가 날리는 3월이 오면 진달래 꽃이 화산을

    온통 붉게 물들이고 두견새가 화산을 날며 울어댄다.

    화산에는 사도세자가 잠들고 그 아드님이신

    정조대왕 또한 유언에 따라 옆에 묻히셨으니

    저승에 가서도 효성을 바치시려는 뜻이다.

    봄에 우는 두견새의 울음을 사람들은 애끓는 외침과

    어버이를 향한 정조대왕(正祖大王)의 그리움으로 받아들인다.

     

     

                                                                                 

    제5경 북지상련(北池賞蓮)

    - 북쪽연못의 흰색 붉은색 연꽃 -

     

    지금의 일왕저수지인 북지(北池)의 본 이름은 만석거(萬石渠) 또는

           교구정으로서 흰색, 붉은색의 연꽃이 수면에 그득했다.

    연꽃이 만발했을 때 찬란한 광경을 영화정(迎華亭) 정자에서 바라보면

    연꽃향에 저절로 취할 정도이다.

     

     

                                                                                        

    제6경 서호낙조(西湖落照)

    - 서호 노을에 드리운 여기산 그림자 -

     

    아름다운 기생의 자태와 같은 여기산의 그림자가

    수면에 잠겨있는 서호(西湖)는 수원(水原)의 눈썹으로 상징되며

    중국(中國) 항주의 미목(眉目) 보다 아름다운 곳이다.

    노송가지가 수면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제방(堤防)을 따라가면

    높이 2장(丈)이나 되는 폭로로 물줄기가 흘러내리고

    그 위에는 아담한 항미정(杭眉亭)이 있다.

    지금은 오염으로 西湖는 죽은 호수가 되었으나

    여기산 공원 조성과 서호 되살리기 운동이 추진중이다.

     

     

           

    제7경 화홍관창(華虹觀漲)
    - 화홍문의 비단결 폭포수 -

     

    광교산(光敎山) 깊은 계곡에서 흘러 내려오는 수원천(水原川) 맑은물은

    화홍문(華虹門) 일곱수문(水門)의 폭포수가 되어 무지개 빛으로 부서져 내린다.

         또한 흰 비단결 같은 물안개를 일으키며 창일(漲溢)하여 흘러 내리는

            수원천의 일곱물줄기는 수송(川邊)의 수양버들과 더불어 절경(絶景)이 되었으나

       지금은 크게 오염되어 옛모습이 안타깝다.

     

     

                                                                                         

    제8경 용지대월(龍池待月)

    - 용지에서 월출(月出)을기다리는경치 -

     

    용지(龍池)는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아래 연못을 말하며

    화홍문(華虹門)과 더불어 승경(勝景)을 이룬 곳으로

    방화수류정의 그림자가 수면에 떠오르면 무아경(無我境)을 이루게 하는데

    수원천의 물이 용지(龍池)를 거쳐 용머리를 본떠서 만든 돌구멍으로

    흘러 넘겨 보냈기 때문에 일명 용두각(龍頭閣)이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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