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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석탑의 대표작 "불국사 다보탑(佛國寺 多寶塔)"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09. 4. 3. 07:28
우리나라 석탑의 대표작 "불국사 다보탑 (佛國寺 多寶塔)"
경북 경주시 진현동 불국사 대웅전 앞에 있으며 국보 제20호로 지정되어 있다.
화엄사 4사자석탑과 함께 우리나라 이형석탑을 대표하는 이 탑은 그 예가 전무후무한 유일한 탑이다.
불국사 대웅전 앞마당에 석가탑과 같이 서 있는 이 탑은 다보여래와 석가여래가
나란히 앉아 석가설법을 증명하는 상(相)을 나타낸 탑이다.
탑의 모습을 살펴보면, 기단부는 2층으로, 하층기단에는 4방에 보계(寶階)를 만들고
난간을 가설하였을 것으로 보이나 현재는 난간은 없고 석주만이 남아 있다.
상층기단은 네 귀퉁이에 우주를 세우고 가운데에 방형의 찰주가 놓여져 있으며,
그 위에 갑석이 얹혀 있는데, 목조건축에서 볼 수 있는 두공이 약화된 모습의 받침돌을 끼여 놓았다.
기단부 네 귀퉁이에 4마리의 사자가 놓여져 있었으나 3마리는 식민지시기에 도난당하고
지금은 1마리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갑석 위에는 방형의 난간 속에 8각의 탑신부를 두었으며, 다시 8각 갑석을 얹고 8각 난간을 돌리고 있다.
그 안에 8본 죽절형(竹節形) 석주를 돌린 다음 8각 연화대석을 얹었다.
이 연화대석 위에 다시 8각 대판이 돌려져 있으며, 꽃술 8본을 돌린 탑신을 안치하고 8각 옥개석을 덮었다.
옥개석 위에 상륜부가 놓여 있는데, 8각 노반 위에 원형 복발, 8각 앙화석, 보륜 등
셋을 얹고 보개와 보주를 놓았는데 거의 완전하게 보존되어 있다.
이와같이 층수 없이 2층 기단위에 부도형의 8각 탑신을 올리는 것은
선례인 7세기에 만들어진 감은사 서탑에서 발견된 사리탑과 관련지어 생각하여야 할 것이다.
이 탑은 1925년 일본인들이 수리하였는데, 탑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남아 있지 않다.
불국사 대웅전 앞뜰 동쪽에 서쪽의 3층 석탑과 대응하여 위치하고 있는 4층탑이다.
상징적으로 볼 때 다보탑은 법신불인 다보여래(多寶如來)와 보신불인 석가모니불이 불이(不二)를 상징하는 탑이다.
다보불탑 또는 칠보탑(七寶塔)이라고도 하며 탑의 기단위에 이중의 방을 구축하고 맨 위에 상륜(相輪)을 설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751년(경덕왕10)에 건립한 이 탑은 깊은 우주의 진리, 인간의 진리를 표명하고 있고
기단은 정사각형의 모습을 취하면서 사제와 팔정도의 근본도리가 밝혀져 있다.
이 기단 위에 겹겹이 쌓여가는 층들은 그 도리를 따라 실천할 때 나타나는 훌륭한 덕성들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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