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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馬)의 분노를 산 철원 마현리(鐵原 馬峴里)의 "말고개"국내 나들이/영(嶺)현(峴)치(峙)천(遷) 재,고개 2009. 7. 16. 05:30
말(馬)의 분노를 산 철원 마현리(鐵原 馬峴里)의 "말고개"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마현리에 있는 말고개는 5번국도로 철원군과 화천군의 경계에 있는 높은 고개인데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유래가 전한다.
임진란왜란 때 왜군 장교가 군졸을 대동하고 말고개(마현,馬峴)를 넘어 화천방면으로 가려 했다.이 길을 따라 올라가는 노변(路邊) 부근에 있는 천불암 앞을 지나갈 때 말을 끌던 안내인이
“이 곳은 신성한 곳이니 하마(下馬)하여 돌아가야 한다”는 말을 하였으나
왜군장교는 이를 거절하고 강행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타고 가던 말의 말발굽이 땅에 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왜군 장교는 이에 화가 나서 자기 애마(愛馬)의 머리를 장검으로 내리쳤다.
왜군장교는 쓰러진 말의 피를 천불암에 뿌렸다고 한다.
그 때 안내인의 말을 무시하고 고개를 넘어가던 왜군 장교는 벌을 받아 계곡으로 떨어져 죽었으며,
그 후 왜군들은 수시로 이 말고개를 넘다 계곡으로 떨어져 죽었다고 전하여지고 있다.
현재는 도로확·포장사업으로 굴곡을 많이 직선화하여 쾌적한 기분으로 고개를 넘나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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