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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범 무늬를 닮은 "범부채(Belamcanada chinensis, 虎扇)"
    자연과 함께/꽃(花) 2009. 7. 27. 07:51

    표범 무늬를 닮은 "범부채(Belamcanada chinensis, 虎扇)"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

        꽃은 7∼8월에 피는데, 지름 5∼6cm이며 수평으로 퍼지고  노란빛을 띤 빨간색 바탕에 짙은 반점이 있다.

        그 화려함은 나리꽃을 뒤쫓을 만하고 그 요긴함은 삼지구엽초를 바라보고 있으며,

    까다롭지 않아 곁에  두고 쉽게 보기는 붓꽃 못지 않지만

    그 만큼 유명해지지 않아 항상 서운해 하는 우리 꽃이 있는데  바로 범부채다.

    범부채는 한여름 피어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예전에는 산자락 끝의 풀밭 같은 곳, 혹은 길가, 논둑과 같은 곳에서

    그리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꽃이 예뻐 혹은 약으로 쓰기 위해 심어 키우지는 않고 열심히 캐어낸 결과,

      이제는 자생지를 좀처럼 볼 수 없는 귀한 꽃이 되어 버렸다.

    중국, 일본, 소련, 인도 등지에 분포한다.

    잎은 비교적 넓은 선형의 잎들이 밑부분을 서로 얼싸안고 두 줄로 나란히

    포개어져 올라오는데 정말 시원한 부채살처럼  아름답다.

    대표적인 여름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범부채는 7~8월

    즉 여름이 되면 1m까지도 키를 높이고 그 끝에서 꽃을 피운다.

    원줄기의 끝은 한 두 번 갈라지고 각기 그 끝에는 몇 송이씩의 꽃이 달린다.

    손가락 한두 마디쯤 되는 크기의 꽃은 밝은 주황색인 데다가

    검붉은 점이 점점이 박혀 특별하게 귀엽고 아름답다.

    열매의 모양도 봉곳봉곳 올라와 재미난 모양인데 익으면 세로로 벌어지는 삭과이며

    속에서 까맣고 윤기나는 종자가 가득 들어 있다. 범부채는 범의 부채라는 뜻을 가진 이름이다.

    이름치고는 호탕하고도 아름다운데, 한여름 피어나는 이 식물의 꽃을 보고 나면

    이름보다 꽃이 더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꽃잎의 무늬는 호랑이의 무늬라기 보다는 표범가죽의 무늬라야 옳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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