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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자카(上見坂)전망대의 소오다케유키(宗武志)의 시비(詩碑)해외 나들이/일본(日本) 2010. 4. 7. 22:30
카미자카(上見坂)전망대의 소오다케유키(宗武志)의 시비(詩碑)
대마도(對馬) 이즈하라마치(嚴原町)의 해발 385m인 카미자카(上見坂) 공원은 대마도에서는 높은 곳으로
맑은 날에는 대마도 전체와 아소만(淺茅灣)의 리아스식 해안과 섬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해안이 잘 보이는 군사적 요새이기 때문에 러, 일 전쟁을 위해 준비한 포대와 콘크리트 병사숙소는웬만한 포탄에도 꼼짝 안할 정도의 두꺼운 벽으로 만들어져 일본군국주의의 환상을 실물로 볼 수 있는 곳으로
이곳을 신숙주는 가미자가(加美自加)라고 해동제국기에 표현하였다.
카미자카(上見坂) 전망대 잔디밭에는 조선의 마지막 황녀인 덕혜옹주(德惠翁主)의남편 소오다케유키(宗武志)가 1964년 대마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신 대마도지(新 對馬島誌)"의 서문으로 쓴 작품을 새긴 시비(詩碑)가 세워져 있는데,
이 시(詩)의 내용을 보면
섬도 야위었지만 친구도 야위었다.
물고기를 조각하면서 가만히 바다 조류를 본다.
그래도 나에게는 꿈이 있다.
이렇게 말하면 친구는 웃겠지만
심야(深夜)에 세계지도를 펴고
콤파스를 잡고 대마섬을 축으로 크게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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