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신라시대의 걸작 "법주사 석연지(法住寺 石蓮池)"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0. 12. 4. 03:12
통일신라시대의 걸작 "법주사 석연지(法住寺 石蓮池)"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의 법주사 천왕문을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이 석연지(石蓮池)가 보인다.
돌로 만든 작은 연못으로, 물을 담아두며 연꽃을 띄워 두었다고 한다.
불교에서의 연꽃은 극락세계를 뜻하여 사찰 곳곳에서 이를 본뜬 여러 형상들을 만날 수 있다.
8각(八角)의 지대석(地臺石) 위에 3단(段)의 굄과 한층의 복련대(覆蓮臺)를 더하고 그 위에 구름무늬로 장식된 간석(竿石)을 놓아거대한 석련지를 떠받쳐 마치 연꽃이 구름 위에 둥둥 뜬 듯한 모습을 조식(彫飾)한 걸작품으로,
8세기경에 제작(製作)된 통일신라시대(統一新羅時代) 작품(作品)으로 본다.
연지(蓮池) 표면(表面)에는 밑으로 소문(素文)의 연꽃잎을 돌렸고 그 윗부분에 웅대(雄大)한
겹잎연꽃(複瓣蓮華)을 새겨 장식하였는데, 각 연꽃잎 안에는 보상화문(寶相華紋)이 새겨져 있다.
연지(蓮池)는 내부를 파서 물을 담게 되었고 구연(口緣) 바깥 둘레에는 난간(欄干)을 돌렸으며
난간의 밑은 네모난 기둥 모양을 새기고그 사이의 구간(區間)에는 천인(天人), 보상화(寶相華)를 양각(陽刻)하였으며,
윗부분에는 동자주(童子柱)를 세우면서 원형(圓形) 난간을 옆으로 받게 하였다.
현재 연지의 몸체는 크게 균열되어 쇠붙이로 연결시켜 놓았다.
전체적인 조형수법(造形手法)은 기발한 착상에 의한 것이며,
특히 동자주의 형태는 불국사(佛國寺) 다보탑(多寶塔)의 석난간(石欄干) 동자주와 유사하다.
연지의 조법은 정교하고 풍려(豊麗)한 것으로 국내(國內)에서는 대표가 될 만한 유물 중의 하나이다.
다만, 크게 갈라진 연지의 몸돌을 쇠붙이로 겨우 이어놓아 안타까움을 주고 있으며, 문화재 보존의 필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준다.법주사 석연지(法住寺 石蓮池는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64호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국내 나들이 > 문화재(文化財)를 찾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주사 사천왕석등(法住寺 四天王石燈) (0) 2010.12.11 법주사 마애여래의상(法住寺 磨崖如來倚像) (0) 2010.12.07 남한산성 청량당(南漢山城 淸凉堂) (0) 2010.12.03 무량사 구지(無量寺 舊址,무량사 옛 터) (0) 2010.12.03 법주사 대웅보전(法住寺 大雄寶殿) (0) 2010.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