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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만항재국내 나들이/영(嶺)현(峴)치(峙)천(遷) 재,고개 2011. 3. 20. 18:21
백두대간 만항재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과 영월군 상동읍 그리고 태백시 등 세 고장이 한데 만나는 지점에 만항재라는 고개가 걸려 있다.
남한에서 여섯번째로 높은 함백산(해발 1,573m) 줄기가 태백산(해발 1,567m)으로 흘러내려 가다가 잠시 숨을 죽인 곳이라는 만항재는
우리나라에서 포장도로가 놓인 고개 가운데 가장 높은 지점에 위치한 고갯길로 알려져 있다.
해발 1,313m로 지리산 정령치(해발1,172m)나 강원도 평창과 홍천의 경계선인 운두령(해발1,089m)보다도 높다.
간혹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밤중에 만항재 정상에 오르면 별이 이마로 쏟아지는 듯한 신비스런 경험을 맛본다는 말을 하곤 한다.높이가 1,300m를 넘는다고는 하지만 사북과 고한 땅의 평균고도가 원체 높은 탓에 정암사를 거쳐 오르는 길의 경사도가 그리 심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정암사 입구를 지나 고개에 오르는 동안 만나게 되는 만항마을은 본래 주변 탄광의 근로자들이 살던 마을이다.
그러나 인근 탄광들이 문을 닫으면서 마을 주민들이 밭농사에 손을 대 삶을 이어간다.
만항재에서 화방재 방면으로 내려가다 보면 이번에는 민족의 영산인 태백산 봉우리가 눈앞에 바짝 다가와 다시금 탄성을 자아낸다.더욱이 정선과 태백을 잇는 싸리재에 터널이 뚫려 시간이 단축되면서 길고 험한 만항재는 더욱 한적하고 신선한 모습이다.
겨울철이면 제일 먼저 차량이 통제되고 하나밖에 없는 휴게소도 이때는 문을 닫는다.
만항재에서 만난 복수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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