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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신비(로사리오 기도)국내 나들이/천주교(天主敎) 2011. 7. 3. 09:13
고통의 신비(로사리오 기도)
묵주(默珠, 라틴어:rosarium, 영어:rosary, 독일어:Rosenkranz) 또는 로사리오는
라틴어로 장미 화관을 뜻하는 ‘로사리우스’(Rosarius)에서 유래한 말로,
가장 보편적이며 전통적인 성물이다.
구슬이나 나무 알 등을 열 개씩 구분하여 다섯 마디로 엮은 환(環)으로
끝에 십자가가 달린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묵주를 이용하여 기도를 하는 신앙 예절은 묵주 기도라고 일컫는다.
넓은 의미에서 묵주와, 묵주를 갖고 소리 내며(또는 조용히) 기도문을 암송하며
묵상하는 행위 모두 로사리오라고 부르기도 한다.
기도는 주님의 기도를 암송하고 그다음에 성모송 열 번 암송
그리고 영광송을 한 번 암송하는 식의 순서를 되풀이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때 암송할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의 행적과 관련된
묵상과 신비의 회상이 덧붙인다.
전통적인 15단의 묵주 기도의 신비는 16세기에 완성되었다.
신비는 환희의 신비, 영광의 신비, 고통의 신비 세 가지로 분류되었다.
2002년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기존의 신비에 빛의 신비를 새로 추가함으로써
묵주 기도는 총 20단의 신비를 지니게 되었다.
(사진은 경기도 안성 미리내성지에서 촬영)
고통의 신비 1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피땀 흘리심을 묵상합시다.
지극히 고통스러우신 어머니 마리아님, 주님께서 저희를 위하여
게쎄마니 동산에서 피땀 흘리신 신비를 묵상하며 정성되이 이 기도를 바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당하실 고통과 죽음 그리고 어머니께서 당하실 고통을 미리 보시고,
앞으로 교회가 당할 고통과 또 성체 안에서 당하실 고통을 미리 보시고는
피땀을 흘리시며 고뇌에 찬 목소리로 "아버지, 아버지의 뜻에
어긋나는 일이 아니라면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소서.
그러나 제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 하고 부르짖으며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따를 것을 원하셨습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열 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저는 피같이 붉은 장미 송이로 엮어 만든 이 꽃다발을
하느님께 의탁하는 덕을 구하며 어머니 발아래 바칩니다.
고통의 신비 2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매맞으심을 묵상합시다.
.
지극히 고통스러우신 어머니 마리아님, 주님께서 저희를 위하여
채찍질을 당하신 신비를 묵상하며 정성되이 이 기도를 바칩니다.
어머니의 아들 예수님께서는 빌라도의 명령에 의해 옷벗김을 당하시고
기둥에 묶여 매질을 당하셨을 때
머리에서 발끝까지 찢어지고 더 이상 참을 수 없도록 살이 묻어났습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열 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저는 피같이 붉은 장미 송이로 엮어 만든 이 꽃다발을 극기의 덕을 구하며
정성되이 어머니 발 아래 바칩니다.
고통의 신비 3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가시관 쓰심을 묵상합시다.
지극히 고통스러우신 어머니 마리아님, 주님께서 저희를 위하여
가시관 쓰신 신비를 묵상하며 정성되이 이 기도를 바칩니다.
군졸들이 주님의 머리 위에 날카로운 가시관을 씌우고
힘을 다해 누르니 가시가 머리 속 깊이 박혔습니다.
그때 소인배들은 "유다인의 왕이여, 경배합니다."하고 무릎을 꿇어 가며 주님을 조롱했습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열 번),
열광송,
구원의 기도
저는 피같이 붉은 장비 송이로 엮어 만든 이 꽃다발을 온갖 수모와
능욕을 이겨 내는 덕을 구하며 정성되이 어머니 발 아래 바칩니다.
고통의 신비 4단
예수님게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지극히 고통스러우신 어머니 마리아님, 주님께서 저희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신 신비를 묵상하며 정성되이 이 기도를 바칩니다.
무거운 십자 나무가 주님의 어깨를 짓눌러 걸음걸이는 흩어지고 고통의 길은 험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군중들의 야유 속에서도 참고 견디며 갈바리아 산으로 올라가셨습니다.
가다가 넘어지실 때마다 군졸들의 잔악한 채찍은 고난의 길을 더욱 재촉했습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열 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저는 피같이 붉은 장미 송이로 엮어 만든 이 꽃다발을
역경에서의 용감한 덕을 구하며 정성되이 어머니 발아래 바칩니다.
고통의 신비 5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지극히 고통스러우신 어머니 마리아님, 주님께서 저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신비를 묵상하며 정성되이 이 기도를 바칩니다.
입으신 옷 벗기우고 십자가에 못박혀 세 시간 동안이나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다가,
돌아가실 때가 되자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께 그들의 죄를 용서하시도록 청하셨습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열 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
저는 피같이 붉은 장미 송이로 엮어 만든 이 꽃다발을
원수를 사랑하는 덕을 구하며 정성되이 어머니 발 아래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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