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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내 성 요셉성당국내 나들이/천주교(天主敎) 2011. 7. 23. 05:27
미리내 성 요셉성당
미리내는 1801년 신유박해를 피해 이곳으로 들어온 신자들이 모여 살면서 형성된 마을로
신자들은 이곳에 정착하여 밭을 일구고 옹기를 만들어 팔면서 생계를 꾸려 나갔다.
미리내는 병오박해(1846)때 순교한 김대건(1821-1846) 신부의 유해가 안장되면서 한국 교회사에서 중요한 장소가 되었다.
이곳은 현재 김대건 신부의 묘소와 경당이 있는 곳으로 한국 천주교회에서 가장 유서 깊은 성지(聖地)이다.
미리내는 1866년 병인박해 때 교우촌이 폐쇄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박해 후 바로 교우촌이 재건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들 천주교 교우들은 골짜기를 따라 흐르는 미산천 주변에 집을 짓고 살면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함께 모여 미사를 드렸다.
이때 집에서 흘러나오는 호롱불빛이 맑은 시냇물에 보석처럼 비추어 그것이 마치 은하수 같았다고 한다.
그래서 동네 이름을 은하수의 순 우리말인 "미리내"라 불렀다는 것이다.
이곳에 있는 성 요셉 성당은 미리내 초대 주임신부인 강도영 마르꼬(1860-1929) 신부가 1906년 신자들과 함께 건립한 본당이다.
성 요셉 성당은 미리내 본당으로 이곳의 제대에는 김대건 신부의 아래턱 뼈(하악골)가 모셔져 있다.
종각에는 1917년 들여 온 종이 걸려있고, 성당 옆에는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말구우물이 있다.
미리내 성 요셉성당은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미산리 141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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