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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내성지 "김대건신부 경당(金大建神父 經堂)"
    국내 나들이/천주교(天主敎) 2011. 7. 24. 20:39

    미리내성지 "김대건신부 경당(金大建神父 經堂)"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미산리 141 미리내는 순우리말로 '은하수(銀河水)'라는 뜻이다.

    박해시대의 교우촌이었던 이곳은 병오박해(丙午迫害)로 순교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와 1866년 순교한 성 이윤일 요한의 시신이

    이곳으로 옮겨져 안장되면서 순교 사적지의 이름을 얻게 되었다.

    그 후 두 성인의 시신은 다른 곳으로 이장되었지만,

    1907년에 건립된 석조 성당과 1928년에 건립된 김대건 신부의 경당,

    1991년에 건립된 천주 성삼 성당이 있고, 제3대 조선교구장 페레올 주교와

    김대건 신부의 모친 고 우술라, 김대건 신부의 이장에 참여한 이민식 빈첸시오,

    그리고 무명 순교자들이 안장되어 있다.


    이곳이 순교 사적지로서 의미를 갖게 된 것은 1846년 9월 16일(음력 7월 26일)

    서울 새남터에서 순교한 성 김대건 신부의 시신이 교우들에 의해

    미리내로 옮겨져 안장되면서부터였다.

    당시 김대건 신부의 시신은 순교한 지 40일 만에 비밀리에 거두어져

    용산 우체국 뒤편의 와서(일명 왜고개)에 안장되었다가

    10월 26일 서 야고보, 박 바오로, 한경선, 나창문, 신치관,

    이 사도요한, 이민식 등에 의해 발굴되어 미리내로 옮겨지게 되었다.


    그후 한국 순교자들에 대한 시복(諡福) 시성(諡聖) 작업이 추진되자,

    1886년에 시복 판사인 프와넬 신부가 미리내에 있던 봉분 중앙을 헤치고 홍대를 확인하였으며,

    1901년 5월 21일에는 무덤을 발굴하여 그 유해를 용산 예수성심신학교로 옮겨 안치하였고,

    10월 17일 이를 다시 신학교 교정으로 옮겼다.

     

    그리고 6.25 전쟁이 끝난 뒤인 1960년 7월 5일에

    그 유해가 서울 혜화동에 있는 가톨릭대학으로 옮겨지면서

    하악골문은 미리내 경당으로, 치아는 절두산 순교 기념관으로 분리 안치되었다.

    또 신학교의 유해 중 정강이뼈는 1983년 시성 운동이 전개될 때

    교황청으로 조사차 가져 갔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미리내에 하악골 유해와 함께 보관되어 오고 있다.


    본래 무덤이 있던 자리에는 1928년에 김대건 신부의 경당이 건립되었다.

    미리내에는 1853년 2월 3일 사망한 페레올 주교의 시신이 안장되어 있다.

    이는 "거룩한 순교자의 곁에 있고 싶다"는 주교의 유언에 따른 것이다.

     

     

     

     미리내성지(銀河水聖地)에는 성인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시복에 맞춰 1928년 봉헌된 ‘한국 순교자 79위 시복 기념경당’이 있다.

    경당(經堂) 입구에는 성인(聖人)의 유해 일부가 모셔져 있고,

    왼쪽부터 강도영 신부, 김대건 신부, 페레올 주교, 최문식 신부의 묘지가 나란히 모셔져 있다.

     

    한국 땅 최초의 서품 신부이며 미리내 본당신부로 부임하여 1929년 까지 33년간 본당을 지키다 선종한

    초대주임 강도영(姜道永, 1860. 8.16~1929. 3.12, 사제서품:1986. 4.26)마르코 신부의 묘지.

     

    또한 김대건 신부에게 사제서품을 주고, 조선교구장 제3대 주교인

    요한요셉 페레올(高主敎, 1803.12.27~1853. 2.3, 사제서품:1838, 주교축성:1843.12.31)주교,

     

    그리고, 미리내성당 3대 주임신부인 최문식(崔文植, 1881. 5.16~1952.10.11, 사제서품:1910.7.31)베트로 신부의 묘지

     

     

     

     

     

    성 김대건안드레아신부님 행적가   (작사 작곡 : 주재용 신부)

    1. 십오세 어린소년 안드레아는 모정에 싸인조국 뒤에버리고 멀고먼 이역풍토 만리타국에 십여년 오랜풍상 겪으셨도다
    2. 산설고 물선저곳 마카오에서 오륙년 철학신학 두루배우고 임인년 이월경에 오문올떠나 요동에 당도하니 만주객이라
    3. 변문에 몸숨기고 지내면서도 조정의 사신행렬 지날때마다 그중에 혹시교유 만나질까해 틈틈이 기우기웃 살펴보도다
    4. 우연히 김방지거 만나게되어 첩첩이 쌓인정담 서로 나눌새 오호라 주교신부 치명하시고 그리던 부친까지 순교하셨네
    5. 열심한 안드레아 이말듣고서 영신엔 기꺼하며 감사하시나 모친의 유리걸식 생각을하니 육정엔 뜨건눈물 옷깃적신다
    6. 흉흉한 조국땅에 혼자가고저 동편을 바라보니 망망하구나 올올이 찢은편지 노를비비어 허리에 보배로이 받아지녔다
    7. 압록강 깊은물은 앞길을막고 삼엄한 순라꾼은 사방살피나 민첩한 안드레아 소틈에끼어 변문을 썩나서니 고국이로다
    8. 밤새껏 길걸으니 기갈심하고 혹독한 추위겹쳐 사경이건만 주막집 쫓겨나와 잘데없어서 깊은산 찬눈위에 몸을 던진다
    9. 혼몽중 바삐가란 소리듣고서 이상한 저그림자 뒤를따르며 조국땅 등지고서 되돌아서는 비장한 그마음이 오죽했을까
    10.매스뜰 이신부께 사실아뢰고 몽고에 머물면서 공부하던중 훈춘에 다녀오란 분부받들고 새길을 개척하려 그곳가시네
    11. 십이월 중순경에 길을떠나니 쌓이고 덮힌눈이 발길막으며 만주벌 찬바람은 살을에이고 백두산 눈보라는 뼈를 녹인다
    12. 경원서 밀사교유 잠간만난후 눈물로 이별하며 발길돌리니 사십일 천신만고 수포가되고 그토록 애쓴일이 허사되도다
    13. 몽고에 되돌아가 부제품받고 세번째 조국땅을 찾아나설제 주교님 강복받고 변문을떠나 십여일 고생끝에 서울에오다
    14. 십여년 그리웁던 모친안뵙고 상해를 목적지로 배를띄우니 광풍에 놀란물결 배를덮치나 성모님 보호입어 생명구했네
    15. 상해의 김가항서 탁덕승품코 고주교 안신부를 함께모시고 강경포 고국땅에 상륙하시니 회로의 그고생은 더욱심했네
    16. 이신부 영접차로 황해도가서 뜻밖에 체포되어 포청몸되니 귀국후 채일년에 옥중생활은 진실로 애석하고 원통하도다
    17. 금부에 이송되어 사십공초에 죽기로 결안내니 영광이로다 새남터 형장에서 생명바치고 안성군 미리내에 안장되도다
    18. 천구백 이십오년 칠월오일에 칠십구 복자함께 시복되시고 천구백 팔십사년 오월육일에 백삼위 모두함께 시성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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