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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국내 나들이/천주교(天主敎) 2011. 10. 27. 18:21
수원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
(Sisters of Charity of St. Vincent De Paul Suwon)
“파다본의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는
예수님을 모방하고 그분의 사명을 계속하신
성 빈센트 드뽈(St Vincent de Paul)과
성녀 루이즈 드 마리악(St Luise de Marilac)의 정신과 모범을 따라
그리스도교적 자비의 실천으로 이 사명에 참여하고자 한계를 모르는
하나님 신뢰에 바탕을 두고 가난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 안에서
우리 주 그리스도께 봉사하기 위하여 자비의 수녀회가 설립되었다.
독일 파테르본에서는 1841년 3월 25일에 빈센트 드 뽈(St Vincent de Paul)과
루이즈 드 마리악(St Luise de Marilac)을 주보성인으로 모시는
파테르본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가 설립되었다.
그 후 수녀회는 파테르본을 중심으로 병원과 양로원, 어린이집,
특수학교, 교육기관, 본당 등에서 헌신하며 활동하던 중
1963년에 당시 천주교 수원교구장이었던 윤공희 주교의 초청으로 한국 진출이 계획되었다.
당시 한국의 상황은 1960년대 초 식량과 약품을 비롯한
여러 물자들을 대부분 외국의 원조에 의지한던 어려운 상황이었다.
수원의 경우도 제대로 된 진료소조차 없었으므로
수원 초대 교구장이었던 윤공희 주교는 보다 원활한 전교를 위해
교구에 병원 사도직을 수행하는 수도회가 필요하다고 여겨 초청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듬해인 1964년 독일 파테르본 모원에서 9명의 첫 한국인 지원자들이 양성을 받기 시작하였으며,
1965년 1월 8일에는 독일에서 3명의 선교사 수녀들이 한국에 파견되었고,
1967년 6월 3일 수원교구에 성 빈센트 병원을 개원하면서
병원을 중심으로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가 사도직을 시작하였다.
의료사업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수녀회는 한국의 특성에 맞게
독자적으로 모든 과제들을 수행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함에 따라
관구제도가 없는 독일 모원으로부터 독립하여
1990년 6월 21일 교황청의 인가를 받고 설립총회를 열어 한국인 초대 총원장을 선출함으로서
교구 설립의 수녀회로 출발하여 수도생활을 하고 있으며,
또한 가난한 이들을 주님으로 섬기는 사도직을 수행하고 있다.
수원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 홈페이지 http://www.vincent.or.kr/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
SISTERS OF CHARITY OF ST.VINCENT DE PAUL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와 대한민국 수원
2017년 6월 3일로 개원 50주년을 맞은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St. Vincent’s Hospital)‘은
빈센트 성인의 정신에 따라 병원을 통하여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치료해주고,
그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지난 50년 성빈센트병원의 역사는 지역주민과 함게하며 수원과 경기지역 남부를 선도하는
핵심병원의 위상에 이르고자 펼쳐진 수많은 도전과 개척의 시간이었다.
또한 사랑과 봉사의 가톨릭정신을 바탕으로 인간 중심의 의료를 실천해 온 나눔과 섬김의 여정이었다.
사랑과 봉사가 함께하는 의료, 환자를 주님으로 여기는
참다운 의료를 실천해온 아름다운 역사의 시작은 한국전쟁이 끝난 후
10년이 지나 재건에 힘을 쏟던 196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로마 교황청에서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Concilium Vaticanum Secundum)가 열리고 있었다.
역사상 가장 최근인 1962년 10월부터 1965년 12월까지 열린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로마 가톨릭교회가 장차 나아갈 길을 타진한 ’교회의 현대적 개혁‘에 목적을 두고 있었다.
그리고 1963년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다음과 같은 역사적인 가르침을 표명했다.
“수도(修道) 단체는 선교 정신을 온전히 보존하여야 하며,
그 단체의 특성에 따라 이를 현대 상황에 적응시켜
만민(萬民)을 향한 복음 선포를 효과적으로 수행하여야 한다.”
이 가르침은 1950년대부터
“교회에는 전교(傳敎)의 의무가 있으며 외국 선교에 마음이 열려야 한다.”고 강조한
당시 교황 비오 12세의 선언과도 맥을 같이한다.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Sisters of Charity Saint Vincent de Paul)’는,
예수님의 사명을 수행한 ‘빈센트 드 뽈(Vincent de Paul)’ 성인(聖人)과
‘루이즈 드 마리약(St. Louise Marillac)’ 성녀(聖女)의 정신에 따라
“프레드리히 클레멘스(Bishop Friedrich Klemens)‘ 주교에 의해 1841년 3월 25일 창설되었다.
당시 독일 중서부 파더본(Paderborn) 교구장으로 재임하고 있던 프레드리히 주교는
기아와 빈곤, 질병으로 고통받는 극빈자가 증가하고
빈부 격차가 날로 심화되는 산업화의 어두운 면을 직접 목격했다.
이에 가난한 병자들을 위한 주립병원을 개축하고, 병원에서 일하던 간호사들 가운데
수도생활을 희망한 회원을 중심으로 ’자비의 수녀회‘를 만들었다.
수녀회 창설일인 1841년 3월 25일 스트라스부르에서 수련을 마친 두 명의 자매가
파더본으로 돌아와서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사도직을 시작한 날이다.
1960년대 초반 설립 120년을 맞은 파더본의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는
교황과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가르침을 적극 실천하는 길에 나섰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선교의 길 앞에 아직도 전쟁의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는
분단국가 대한민국이 있었다.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애서는 자신들의 나라처럼 분단된 한국에서
선교 활동을 하는 일이 하느님의 뜻이라 여겼다.
이에 따라 독일 하겐 병원장 에델트루디스(M, Edeltrudis) 수녀와
참사위원 라인가르디스(M. Raingardis) 수녀를 한국에 보내 사전 답사를 하도록 하였다.
1964년 5월, 두 수녀는 서울시 성북구에 있던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 총원장 파물라(Famula) 수녀와 함께 한국에 도착했다.
파물라 수녀는 6개월 전에 독일을 방문하여 머물고 있다가
파더본 수녀회의 한국 내 선교 의지를 듣고 함께 동행하여 귀국했으며,
이후 두 수녀의 안내를 맡아 국내 여러 병원을 돌아보도록 했다.
특히 가난한 이들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한국의 현실을 확인한
에델티루디스 수녀와 라인가르디스 수녀는 주한 교황 대사로 있던
‘안토니오 델 주디체’ 대주교를 방문하여 한국 진출에 관해 상의했다.
이때 대주교가 소개한 곳이 바로 수원교구였으며,
“빈센트 수녀회가 반드시 필요한 곳이 수원교구일 것”이라는 권고도 잊지 않았다.
그렇게 파더본 빈센트 수녀회와 대한민국 경기도 수원시의 역사적인 인연이
서서히 필연으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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