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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포 이충무공전몰유허(觀音浦 李忠武公戰歿遺墟)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2. 5. 13. 20:47
관음포 이충무공 전몰유허(觀音浦 李忠武公戰歿遺墟)
경상남도 남해군 고현면 차면리 관음포 해역(觀音浦 海域)은 임진왜란의 마지막 격전지로서
충무공 이순신장군(忠武公 李舜臣將軍, 1545~1598)이 순국하신 곳이다.
이 앞바다에서 도망가는 적들을 무지르다가 적의 유탄에 맞아
“지금 싸움이 급하니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전방급 신물언아사:前方急 愼勿言我死)”며
장렬한 최후를 마치니 1598년(선조 31년) 음력 11월 19일 이른 아침이었다.
이대 조선수군은 왜선 200여척을 격침시키는 전과를 거두었다.
현재의 유허지(遺墟地)는 충무공의 유해가 처음 뭍으로 올려졌던 곳으로
관음포가 바라보이는 곳에 충무공의 순국을 기리기 위해 순국후 234년이 지난 1832년(순조 32년)에
홍문관 대제학 홍석주(洪奭周)의 글로 이춤무공유허비(李忠武公遺墟碑)를 세웠었다.
해방후 1950년 남해군민 7천여명이 자진 헌금하여 정원과 참배도로를 닦았고
1965년에 고 박정희 대통령께서 “이락사(李落祠)”, “대성운해(大星隕海)” 액자를 내렸으며,
1973년 4월 사적 제232호로 지정하고 경역을 정화했다.
이충무공전몰유허비(李忠武公戰歿遺墟碑)를 보호하는 비각이 정면에 마주하는데
비각의 현판 역시 1965년에 이순신 장군과 자신을 동일시하려했던 것으로 생각되는 다까끼마사오가 쓴 것으로
“큰 별이 바다에 떨어지다.”라는 뜻을 담은 ‘대성운해(大星隕海)’라는 글귀가 걸려있다.
비의 정면에는 ‘유명수군도독조선국삼도통제사 증(有明水軍都督朝鮮國三道統制使 贈),
의정부영의정시충무이공순신유허비(議政府領議政諡忠武李公純臣遺墟碑)’라
쓴 1832년 순조 임금의 지시로 만들어진 비석이 있다.
당시 이름난 사람들의 비에 새겨진 첫 글자를 보면 유명(有明)라는 글자가 있는데
이 글자는 “명나라에 속한”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조선이라는 나라가 생존을 위해 사용한 부끄러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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