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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京義線 長湍驛 蒸氣機關車)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2. 5. 14. 21:52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京義線 長湍驛 蒸氣機關車)
경기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1400-5번지에 위치한 이 증기기관차(蒸氣機關車)는 6.25한국전쟁 당시
연합군 군수물자 수송을 위해 개성역에서 황해도 한포역까지 올라갔다 전세가 악화되어 남쪽으로 내려오던 중
1950.12.31 밤늦게 경의선 장단역(長湍驛)에서 피폭되어 탈선하여 그 자리에 멈춰선 증기기관차이다.
결국 후퇴하던 연합군이 북한군에 이용될 것을 우려하여 열차를 폭파하면서 이 화통만 남게 되었다.
그동안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비무장지대(DMZ)안
옛 장단역 남쪽 50여m 지점 철로 옆에 붉게 녹슨 채 방치되어 있다가 2005.9.14 문화재청과
철강기업 포스코는 이 증기기관차의 과학적 보존처리와 철제문화재의 보호활동을 전개하기로 하고,
2006년부터 포스코는 8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은 기술부문을 맡아서
증기기관차의 보존처리 사업을 시작했으며, 원활하고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
임진각관광지내에 보존처리센터를 마련하고 2006.11.20 증기기관차를 센터로 옮겼다.
이후 2007.12월~2009.1월까지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경주대학교 부설 문화재연구소와 함께
본격적인 증기기관차 보존처리 작업을 시행하여 수차례 관계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치면서 기록화 조사,
표면부식 제거 및 보호코팅제 도포 등 야외 보존환경에 맞는 과학적 보존처리를 완료하였다.
당초 보존처리 완료이후 비무장지대 안으로 복귀시킬 계획이었으나
대국민 관람 서비스를 위해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공개 전시키로 하고
2009.6.25 증기기관차 공개전시 기념식을 시작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들 앞에 선보이게 되었다.
이 증기기관차는 산악지형의 효율적인 장거리 화물운송용으로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마터(MOUNTAIN)형으로 길이 15m, 폭 3.5m, 높이 4m, 최고속도 80km/h이며,
2004년 2월 26일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78호로 지정되어 관리하고 있다.
그리고 이 증기기관차가 피폭됐던 장단역(長湍驛)은 경의선의 철도역으로
현재는 한반도의 군사분계선 위에 있었으며, 당시의 장단군에서 이름을 따왔다.
한국전쟁 당시 역사가 소실되어 복구하지 못하고 폐역된 채로
현재까지 방치돼 있어 플랫폼 이외에는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다.
이 역의 터는 군사분계선의 한반도 비무장지대에 위치하여,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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