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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의 모습을 한 무기 “목화수거(木火獸車)”일상생활속에서/우리의 옛 것들.. 2012. 11. 4. 20:44
호랑이의 모습을 한 무기 “목화수거(木火獸車)”
조선시대 병서인 융원필비(戎垣必備)에 나오는 화차무기의 일종으로 진(陳)의 위엄을 보이고
적에게 공포심을 주기 위해 호랑이의 모습을 나무로 조각하여 화거(火車)위에 설치한 무기이며,
그 형태는 중국의 "무비지"에 나온 화룡권비지거(火龍捲飛地車)와 거의 똑같으나 창칼 대신 총통을 장착한 모습을 띄고 있다.
호랑이 조각의 입에서는 신화(神火), 독화(毒火), 법화(法火), 비화(飛火), 열화(烈火)가 발산된다고 기록되어 있고,
또한 수레 아래에는 조총을 탑재하여 발사도 가능하였다고 한다.
호랑이의 좌우에는 나무로 만든 날개를 달아서 적의 화살과 돌응 막는 한편 적을 감시했다고 한다.
훈국신조군기도설에는 "나무를 이용하여 수레를 만들고 아래로는 바퀴 두개를 달아 기울어지지 않게 하며
사자, 범, 표범 등의 짐승 형상을 새겨서 화기 24건을 속에 감추고 불은 짐승의 입으로 뿜어낸다고 한다.
수레별로 장사 4명이 교대로 밀고 굴리며, 양쪽에는 비상신패를 설치하는데,
패에는 밖을 내다볼 수 있는 구멍을 내며, 화살과 돌을 막을 수 있도록 한다."라며 이 무기체계를 설명하고 있다.
(2012년 11월, 해미읍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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