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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송지대(老松地帶)
    수원사랑/문화재(文化財) 2014. 10. 6. 04:33

    노송지대(老松地帶)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파장동, 정자동, 송죽동에 걸쳐 있는 노송지대는 수원의 관문인

    지지대(遲遲臺)고개로 부터 서울-수원간 국도변(京水路)에 노송(老松)이 자생하고 있는 구간을 일컫는다.

    조선 제22대  정조(正祖, 1776~1800 재위)가 1790년경 아버지 장조(莊祖:사도세자)의 능인 현륭원(顯隆園)의

    나무를 심는 관리(식목관)에게 내탕금(內帑金) 1,000냥을 하사(下賜)하여

    이곳에 소나무 500그루와 능수버들 40그루를 심게 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주변 개발과 차량매연 등으로 대부분 고사되고 현재는 37그루만이 보존되고 있다.

    "소나무의 왕"’이라 불리는 금강송(金剛松), 속이 노랗다고 황장목(黃腸木), 표피가 붉은 빛을 띤다고 적송(赤松),

    매끈하게 잘 뻗었다고 미인송(美人松), 바닷가에 산다고 해송(海松) 등 다양한 이름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곳의 소나무는 적송(赤松)으로 껍질이 붉고 가지 끝에 있는 눈의 색깔도 붉다.

    적송(赤松)은 내륙지방에서 많이 자란다고 해서 육송(陸松)이라고도 부르는데,

    바닷가에서 자라는 해송(海松)보다 잎이 연하여 여송(女松)이라 칭하기도 한다.

    소나무는 잎 두 개가 모여 한 쌍을 이루는 이엽송이며,

    외래종인 리기다소나무는 껍질도 붉은 색을 띠지 않고 잎이 세 개가 모여 나기 때문에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소나무는 옛날부터 우리 민족과 함께 살아왔다.

    태어나서 금줄에 솔가지를 걸고, 소나무로 집· 궁궐·사찰을 지었다.

    죽어서는 소나무로 만든 관에서 영원한 안식을 취했다.

    소나무는 솔, 참솔, 송목, 솔나무, 소오리나무로 불리기도 한다.

    한자 "송(松)"의 나무(木) 오른쪽의 "공(公)"은 소나무가 모든 나무의 윗자리에 있다는 것을 뜻한다.

    중국 명나라 이시진이 쓴 약학서 ‘본초강목’에 “소나무는 모든 나무의 어른이다”라고

    명시했을 만큼 예부터 나무 중에서 제일 고귀하고 높은 자리에 있었다.

    명승 일연(一然)의 ‘삼국유사(三國遺事)’에도 나타난다.

    “환웅(桓雄)이 무려 3천을 이끌고 태백산 신단수(神壇樹) 밑에 내려와

    여기를 신시(神市)라 이르니 이가 곧 환웅천왕이다”라는 글귀가 있다.

    신단수는 소나무로,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이 새겨진 나무다.

    노송지대는 1973년 7월10일 경기도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되어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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