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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금산사 석련대(金堤 金山寺 石蓮臺)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4. 10. 12. 04:30
김제 금산사 석련대(金堤 金山寺 石蓮臺)
통일신라 말기에서 고려시대로 넘어가는 10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 받침대이다.
석련대는 ‘돌로 만든 연화대좌’를 말한다.
높이 1.67m, 둘레 10.3m로 상대·중대·하대의 양식을 정연하게 갖추고 있다.
상대의 가운데에는 불상의 발을 올려놓았던 것으로 보이는 사다리꼴 구멍이 두 개 있고, 그 둘레에 연꽃과 잎을 이중으로 새겼다.
중대는 안상(코끼리 눈을 본떠 만든 장식 문양) 안에 꽃무늬를 새겼고, 하대 윗 부분에도 연꽃을 조각하였다.
통일신라시대의 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각부의 조각과 장식 등에서 고려 초기의 특징이 엿보인다.
비슷한 예를 찾기 힘든 대형 연화대좌이면서 조각수법이 정교하고 아름다운 작품이다.
금산사 석련대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한다.
도를 깨치고 금산사로 온 진표율사는 미륵불을 세우기 위해 커다란 돌로 연화대를 만들어 놓았다.
하지만 불상을 채 세우기도 전에 연화대는 밤사이에 20~30m 떨어진 곳으로 굴러가 있었다.
고민하던 진표율사에게 “밑이 없는 시루에 세우라”는 미륵불의 계시가 내렸고,
그 계시대로 밑이 없는 대형 무쇠시루 위에 우물 정자 모양의 나무받침목을 얹은 다음
불상을 세우자 아무 일이 없었다고 한다.
김제 금산사 석련대(金堤 金山寺 石蓮臺)는 전북 김제시 금산면 모악15길 1 (금산리) 금산사에 위치하고 있으며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23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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