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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금산사 대장전(金堤 金山寺 大藏殿)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4. 10. 16. 05:29
김제 금산사 대장전(金堤 金山寺 大藏殿)
미륵전의 정면 서쪽에 앞면과 옆면 각 3칸씩의 다포식 팔작지붕인 대장전(大藏殿)이 자리한다.
대장전은 원래 진표율사(眞表律師)가 절을 중창하면서 세워졌다.
미륵전을 짓고 이를 장엄하는 정중목탑으로서 가운데에서 우측부분에 위치 하였으며,
정팔각원당형으로 조성했던 건물이다.
당시의 양식은 탑과 같이 산개형의 층옥으로서 맨 꼭대기 옥개에는 솥뚜껑 모양의 철개를 덮고
다시 그 위에 불꽃 모양의 석조 보주를 올렸다.
규모는 앞면 3칸·옆면 3칸 크기이며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기둥 윗부분에 장식하여 지붕 처마를 받치는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다.
이를 다포 양식이라 하는데 양쪽 칸에는 1개, 가운데 칸에는 공포를 2개씩 올렸다.
건물 안쪽 천장은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꾸민 우물천장이고
석가모니가 앉아 있는 수미단에는 정교한 장식문을 조각해 놓았다.
전체 건물 구조와 크기가 비교적 간단하고 작지만 큰 관심을 끄는 변형 건물로,
탑 형식의 목조 건축물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는 문화재이다.
그 뒤 조선시대에 들어와 1635년(인조 13)에 가람을 중창하면서 본래 목탑이었던 것을
지금과 같은 전각의 형태로 변형하면서 대장전(大藏殿)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지금의 위치로 이전된 것은 1922년의 일이다. 이렇듯 여러차례 변화가 있었지만
전각 꼭대기에는 복불과 보주 등이 아직 남아 지금도 신라 때의 목탑양식을 엿볼 수 있다.
대장전 건물 안에는 석가모니와 가섭, 아난의 제자상을 모시고 있다.
삼면의 벽은 모두 10폭의 벽화로 장엄하였는데, 흔히 볼 수 있는
십우도나 극락세계의 장엄 등이 아니라 구체적 인물과 사건이 등장하는 모습이다.
'오달국사인명창', '저지화상도담', '지계전생담', '부설거사도솔담', '용파수상행', '희운선사 행적기' 등 이다.
또한 외벽에도 좌우로 벽화가 그려져 있다.
한편 대장전의 내부 출입문 위에는 1974년 건물을 중수할 때 참여한 사람들의
인명과 불상의 개금불사에 시주한 사람들 이름을 적은 현판이 걸려 있다.
금산사 대장전(大藏殿)은 1985년 1월 8일 보물 제827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 대한불교조계종 모악산 금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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