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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당 조만식선생 동상(古黨 曺晩植先生 銅像)
    국내 나들이/동상(銅像),흉상(胸像),비(碑), 2014. 10. 14. 04:30

    고당 조만식선생 동상(古堂 曺晩植先生 銅像)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 관리번호: 15-1-10

     

    조만식선생은 188321일 평남 강서군에서 나시었다.

    평양 숭실중학교와 일본 명치대학 법학과 졸업 후 많은 독립지도자와

    해외로 떠나버린 이 고난의 땅에서 애국애족 활동을 했다.

    강서모락장 3.1만세 운동후 투옥되었고, 정주 오산중학교장, YMCA총무, 조선물산장려회 창립회장,

    평양산정현교회 장로, 신간회중앙위원 겸 평양지회장, 숭인상업학교 설립이사장,

    관서체육회장 조선일보사장을 역임하며 민족을 일깨우고 일제에 대한 비폭력 저항운동을 폈다.

    해방 후 북한의 민족영도자로 조선민주당을 창당해 자유민주 통일국가를 건설하려고

    소련군정과 공산당에 맞서 싸우다 끝내 순국하였다.

    북한 동포를 버리고 나만 월남할 수는 없다는 결심을 선생은 죽음으로 지켰다.

    그것이 1950년의 일이다. 1970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받았다.

     

    =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오두산 통일전망대 =

     

     

     

    고당 조만식(古堂 曺晩植, 1883211950105)

     

    한국의 독립운동가이자 일제 강점기의 교육자, 종교인, 언론인, 시민사회단체인, 정치인이다.

    22세에 개신교에 귀의한 이후 상업과 종교활동에 종사하다가

    19193.1 만세운동과 중국 출국실패 등으로 투옥당하기도 하였다.

    오산학교에서 교사와 교장으로 교편을 잡기도 했다.

    일제 강점기 하에 교육활동과 물산장려운동, 국내민간 자본으로 대학설립 추진 운동인

    민립대학 기성회 운동, YMCA 평양지회 설립, 신간회 등을 주도하였다.

    1945815일 민중들의 지지와 호응을 받아 건국준비위원회 평남지역 위원장에 참여했고,

    11월에는 한국 최초의 개신교 정당인 조선민주당을 창당하고 초대 총재를 지냈다.

    194512월 신탁통치 반대운동을 주관하다가 1946년 평양 고려호텔에 감금된 뒤

    한국전쟁 중 김일성 측근세력에 의해 살해되었다.

    해방 정국에서 북조선 지역에서 지도적인 개신교 민족주의자였으며

    평안도 개신교도들을 비롯해서 민중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확보하기도 했다.

    국산 물산장려운동과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적극적으로 주도하여 조선의 간디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평안남도 강서군에서 출생하였으며, 아호는 고당(古堂), 본관은 창녕, 종교는 개신교이다.

     

     

     

     

     

     

     

     

     

     

     

     

     

     

     

    고당을 기리는 시

     

    세상을 앓던 사람/ 박남수(朴南秀)

    검은 두루마기는 무릎을 덮은 일이 없고

    당신의 옥 같은 몸은 비단에 감겨 본 일이 없다.

    한국의 촌부(村婦)가 짠

    씨날이 굵은 무명으로도

    당신은 족히 자랑을 만들었다.

    살눈썹에 서리는 자부러움 뒤에서

    당신의 작은 눈은 늘 타고 있었고

    옳은 일이면 동강 부러질지언정

    구부러져 휘는 일이 없었다.

    오늘 누구도

    그니의 생사를 아는 이 없다.

    머리에 붕대를 감고 세상을 앓던 사람

    그 육신은 사로잡혀 적()의 볼모가 되었지만

    그니가 우리의 둘레를 떠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슴마다에 사겨진 그니의 모습은

    지워지지 않고 있다.

     

    가져다 준 해방의 어려운 터전에

    십자가를 스스로 지고

    지금 어디서 당신은

    은전(銀錢)에 팔려간 형제들을 굽어 보시는가.

    오늘 누구도

    그니의 생사를 아는 이 없다.

    철조(鐵條)로 가로질러진 남북 삼천리

    잘리고 흩어진 몸 고달픈 형제들도 많지만

    당신은 더 멀리 당신은

    더 고달픈 어디에서 지금도

    머리에 붕대를 감고 세상을 앓고 계시리라.

     

    (이 시는 고당 조만식 선생 83회 생신기념경모회 때 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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