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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 송광사 보조국사 감로탑(順天 松廣寺 普照國師 甘露塔)
    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4. 12. 1. 03:48

    순천 송광사 보조국사 감로탑(順天 松廣寺 普照國師 甘露塔)

     

    불일 보조국사(佛日 普照國師)의 감로탑(甘露塔)은 송광사 설법전 우측 현 관음전 뒤뜰 언덕에 있다.

    보조국사는 고려시대 송광사 16국사중 제1세이며 또한 정혜결사를 일으킨 주인공이다.

    당시 고려후기의 불교계에 새로운 정신개혁 운동을 전개한 선봉자로서

    한 시대의 부패한 현실을 정의롭게 이끌고자 했던 종교지도자였다.

    국사는 세수 53, 1210(희종 6) 음력 317일 열반하였다.

    그 해(1210) 희종이 불일 보조국사(佛日 普照國師, 1158~1210)’란 시호와 감로탑(甘露塔)’이란 탑호를 내렸으나

    바로 탑비와 탑이 세워지지 않고 3년 뒤인 1213(강종 2) 음력 410일에 현 설법전 뒷편에 세워지게 된 것이다.

     

    감로탑의 외형을 보면 통일신라시대의 정형화된 팔각원당의 변형임을 알 수 있다.

    기단부는 맨 하단에 2단의 정사각형 대좌를 안치하고 그 위로 네 귀퉁이에 각을 이룬 호형의 대좌를 삽입하였는데,

    이같은 형식은 매우 특이한 것이라 하겠다.

    또 맨 밑의 2단 정사각형의 대좌는 상단으로 연결된 석질과 다른 점으로 보아

    1926년 이 탑을 해체복원하면서 새로 끼워 넣은 것으로 보인다.

    그 위로 다시 정사각형의 하대석이 연결되는데,

    한 돌로 이어진 윗면에는 희미하게 장식된 2단의 복련석이 탑신을 받고 있다.

    탑신은 8각의 옥개석이 이어지고 그 위로는 상륜부가 솟아 있다.

     

    이 감로탑은 그동안 여섯 번이나 옮겨졌다고 하며 현 위치가 원래 세웠던 자리인데 1213년에 세운 보조국사비문,

    조계산 산내탑비소재총람도, 1886년의 송광사건물배치지도, 1950년의 송광사전경도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감로탑은 덧붙여진 기단부 하단의 일부 지대석(3)을 제외하면 모두 원형을 고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이 부도에서 특이한 것은 옥개석의 급격한 전각과 처마의 귀솟음,

    그리고 원구형을 이루고 있는 탑신의 양식은 고려시대말의 양식적 특징을 보이고 있다.

     

    고려시대 부도에서 탑신이 원구형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11세기초 홍법국사실상탑(1017)에서 비롯되고 있으며,

    그 뒤 고려말의 경기 회암사지 나옹선사부도 및 지공선사부도, 충북 영진국사부도,

    강진 백련사 원묘국사 중진탑이라 전해지는 원구형 부도 등 상당수가 있다.

     

    송광사 보조국사 감로탑은 1213년에 설법전 뒤에 세워진 이래

    송광사 경내에서 몇 차례 이동이 있었으나 현재는 원래 위치에 있다.

    그리고 이동과정에서 기단부 일부만 덧붙여졌을 뿐 별다른 변화 없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고려시대 불교결사운동의 선구자적 위치에 있는 보조국사 지눌(普照國師 知訥)의 역사적 위상이나

    고려시대 고승 사리탑으로서의 학술성 등으로 보아 가치가 매우 높다.

    순천 송광사 보조국사 감로탑(順天 松廣寺 普照國師 甘露塔)

    2001927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56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 전남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안길 100 (신평리), 대한불교조계종 송광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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