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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갑곶리(江華 甲串里)의 탱자나무국내 나들이/천연기념물(天然記念物) 2015. 1. 12. 23:00
강화 갑곶리(江華 甲串里)의 탱자나무
강화도(江華島)는 몽고군이 침공하였을 때 고려의 고종(高宗)께서 28년간 강화에서 정무(政務)를 살피셨고
병자호란(丙子胡亂) 때는 조선조(朝鮮朝) 인조(仁祖, 재위 1623~1649)의 가족이 강화도에서 전란을 피했던 장소이다.
이러한 전란(戰亂)을 계기로 하여 성(城)을 튼튼히 쌓고 적병(敵兵)들이
성벽을 기어오르지 못하도록 성(城) 밑에 탱자나무를 심었다 한다.
성(城)은 무너져 없어졌으나 그 밑에서 적병(敵兵)의 발뿌리를 노리던 탱자나무의 일부는 남아있다.
따라서 국토방위(國土防衛)의 유물(遺物)이기도 하다.
수령(樹齡)은 약 400년이며 나무의 크기는 높이가 4.2m, 지상부의 줄기 둘레는 2.12m이다.
3갈래로 갈라졌으며 가슴높이의 지름은 10㎝, 14㎝이다.
나뭇가지의 길이는 동서로 7.9m, 남북으로 8.3m이다.
탱자나무는 운향과의 낙엽관목이며 3m 정도 자란다.
가지는 다소 편평하며 녹색이고 길이 3-5㎝의 굳센 가시가 있다.
잎은 호생(互生)하며 3출엽(出葉)이고 엽병(葉柄)에 날개가 있다.
소엽(小葉)은 두껍고 도란형 내지 타원형이며 끝이 둔하거나 파지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5월에 피고 희며 꽃받침잎과 꽃잎은 5개씩이고 수술은 많으며 자방에 털이 있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 3㎝정도로서 향기가 좋으나 먹을 수 없고 약용으로 한다.
묘목은 귤나무의 대목(臺木)으로 하고 성목(成木)은 남쪽에 있어서 산울타리로 이용하고 있다.
강화도는 탱자나무가 살아남을 수 있는 가장 북쪽의 한계지(限界地)이다.
여기에서 탱자나무가 자랄 수 있도록 힘쓴 선구자들의 발자취를 직접 볼 수 있게 한 살아있는 증거물로
천연기념물 제78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갑곶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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