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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량리(馬梁里) 동백나무 숲과 동백정(冬柏亭)
    국내 나들이/천연기념물(天然記念物) 2015. 4. 2. 05:57

    마량리(馬梁里) 동백나무 숲과 동백정(冬柏亭)

     

    약 500여 년 전에 서천 마량리 수군첨사(水軍僉使)가 꿈에 바닷가에 있는

    꽃 뭉치를 많이 증식시키면 마을에 항상 웃음꽃이 피고 번영할 것이라는 계시를 받고

    바닷가에 가보니 정말 꽃이 있어 증식시킨 것이라고 전해져 온다.

    그 뒤 마을 사람들은 매년 음력 정월에 이곳에 모여서 고기가 많이 잡히고,

    바다에서 무사하게 해달라고 비는 제사를 지내왔다고 한다.

    현재 이 숲은 방풍림 구실을 하고 있다.

    8.250㎡의 면적에 85주의 아름드리 동백나무가 있는데,

    매년 4~5월이면 동백꽃이 만발하여 장관을 이루며

    야산의 마루턱에는 "동백정(冬柏亭)"이라는 누각이 있다.

    동백정에서 서쪽으로는 작은 섬 오력도가 보인다.

    동백정은 선비문화의 상징인데 바로 옆에는 기원을 알 수 없는 오래된 당집이 하나 있다.

    이곳 마량리 주민들은 적어도 500여 년 전부터 매년 정월 초사흘 서낭제를 지내왔다고 한다.

    기록이 없으니 알 수 없지만 흔적으로 보면 통일신라시대 이전까지로도 유추하고 있다.

    선비는 정자에 올라 풍류를 즐겼고,

    서민들은 당집에서 제를 올리며 바닷길 안녕과 풍어를 기원했다.

    이곳은 함께 공존하는 자리로 이어온 특이한 곳이다.

    동백나무는 차나무과의 상록활엽수이다.

    마량리 동백나무 숲은 1965년 4월 1일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

     

     

     

     

     

     

     

     

     

     

     

     

     

     

     

     

     

     

     

     

     

     

     

     

     

     

     

     

    동백나무

     

    동백나무는 차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로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중국 등의 따뜻한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쪽 해안이나 섬에서 자란다. 꽃은 이른 봄에 피는데 매우 아름다우며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춘백(春栢), 추백(秋栢), 동백(冬栢)으로 부른다.

    동백나무는 상록활엽 소교목(小喬木: 교목 가운데 비교적 높이 자라지 않는 나무)으로

    수고 15m, 직경 50cm까지 자란다.

    수평적으로 황해도의 대청도가 최북단이고 남쪽의 해안에 주로 분포하며

    수직적으로는 제주도에서 표고 1,100m까지 분포한다.

    해풍과 염기에 매우 강하고 비옥하고 습기가 적당한 토양을 좋아한다.

    내한성이 약하여 내륙지방에서는 월동이 적합하지 않으나 전남과 경북지역에서는 정원에서 자란다.

    이식력이 좋지 않고 특히 가을이식은 한풍의 피해를 많이 받는다.

    잎은 한 개의 마디에 한 개씩 어긋나게 나며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이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길이 5~12cm, 직경 3~7cm로 표면은 짙은 녹색이며 뒷면은 황록색이다.

    잎자루는 길이 2~15mm로 털이 없다.

    꽃은 양성화(陽性化: 한 꽃 안에 수술이 함께 있는 꽃)로 적색이며

    과실은 둥글고 지름 3~4cm이며 3실로 암갈색의 씨앗이 들어 있다.

    꽃은 2~4월에 개화하며 9~10월에 결실한다.

    가을에 익는 종자 내에는 기름이 많아서 각종 화장품과 공업용으로 이용된다.

    꽃잎이 거의 수평으로 퍼지는 것을 뜰동백, 자색꽃이 피는 것을 흰동백,

    어린 가지와 잎 뒷면의 맥상(脈相) 및 씨방에 털이 있는 것을 애기동백이라고 한다.

     

     

     

     

     

     

     

     

     

     

     

     

     

     

     

     

     

     

     

     

     

    1965년 한산군청사의 건물을 옮겨다 놓은 것이라는 동백정의 모습

     

     

     

     

     

     

     

     

     

     

     

     

     

     

     

     

     

     

     

     

     

     

     

    마량당집

     

    500여 년전 여기에 살던 사람들은 뗏목을 타고 바다에 나가 고기잡이를 하였는데

    앞바다의 풍랑이 거세어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과 자식을 잃은 한 노파가 바다를 향해 슬픔에 잠겨있는데

    느닷없이 바다 가운데에서 용 한 마리가 솟아올라 하늘로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백사장에 기절한 노파는 꿈을 통해 백발노인으로부터 선황 다섯 분과 동백나무 씨앗을 받았다.

    게시에 따라 선황은 당집에 모시고 씨앗은 주변에 심었다.

    그리고 해마다 제사를 올렸다. 수백 년 이 전통은 이어져 매년 정월 초하루부터 초사흘까지

    3일동안 마을 사람들은 바다를 향해 제사를 드린다.

    제사는 선창제(船艙祭), 독경, 대잡이, 마당제, 용왕제, 거리제로 이어져

    제사가 시작되기 수일전에 경비로 호당 쌀 한되씩 거두어 드리고 신당 부근에

    수십개의 어선 깃발 풍어(豊漁), 만선(滿船)을 꽂고 화주, 화장(선주의 일을 도와주는 사람),

    당굴(대잡는 사람) 2~3등의 의상 준비 등 제반 준비가 끝난다.

     

     

     

     

     

     

     

     

     

     

     

     

     

     

     

     

     

     

     

     

     

     

     

     

     

     

     

     

     

     

     

     

     

     

     

    동백정 앞 바다에 떠있는 바위섬 오력도.

    오력도는 옛날 어느 장수가 바다를 건너다 신발 한 짝이 빠져 섬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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