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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서귀포 정방폭포(濟州 西歸浦 正房瀑布)
    국내 나들이/제주도(濟州道) 2015. 2. 18. 04:10

    제주 서귀포 정방폭포(濟州 西歸浦 正房瀑布)

     

    수직 절벽에서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정방폭포는 우리나라는 물론 동양권에서도

    단 하나뿐인 절경으로서 높이 23m, 너비 10여m의 폭포이다.

    예로부터 여름철 서귀포 바다에서 배를 타고 폭포를 바라보는 경치가 아름답다고 하여

     '정방하폭(正房夏瀑)'으로도 불리며, 영주 십경(瀛洲 十景)에 속한다.

    정방폭포의 수원을 "정모연(正毛淵)"이라 부르며,

    폭포의 못에서 북, 장구를 두드리면 거북이들이 수면 위로 올라와 장단에 맞춰 춤을 추었다고 한다.

    정방폭포(正房瀑布)는 경관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2천여 년 전 진(秦)나라 시황제(始皇帝)의 사자인

    서불(西市)이 한라산에 불로장생초(不老長生草)를 구하러 왔다가 이곳을 지나며

    "서불과지(西市過之)“라 새겨놓고 서쪽으로 떠났다는 서불의 전설로도 유명하다.

    서귀포 정방폭포는 2008년 8월 8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43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귀동 =

     

     

     

     

     

     

     

     

     

     

     

     

     

     

     

     

     

     

     

     

     

     

     

     

     

     

     

     

     

     

     

     

     

     

     

     

     

     

     

     

     

    정방폭포(正房瀑布) - 박남수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그는 그렇게 가진 모든 것을

    못 주어 한이었다.

     

    正房(정방)에서는 가난한 노모의

    남새발 냄새가 난다.

     

    도시의 자식들을 기다리는

    노모의 토요일 오후처럼

    正房(정방)은 온 종일

    마등 가득 한 철 농사를 꾸린다.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지닌 것은 허물이 되고

    지닌 것은 차라리 욕이 되어

    마른 절벽으로 남으려는가.

     

     

     

     

     

    정방폭포 앞에서 - 박재삼

     

    그 동안 그대에게 쏟은 정은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이제는 그 절정에서

    눈과 귀로만 돌아옵니다.

    그것도 바닷가에 이르러

    송두리째 몸을 날리면서.

    그러나 하늘의 옷과 하늘의 소리만을

    오직 아름다움 하나로 남기면서

    그런 아슬아슬한 불가능이

    어쩌면 될 것도 같은

    이 막바지의 황홀을

    그대에게 온통 바치고 싶습니다.

     

     

     

     

    서귀포(西歸浦)와 서불과지(西市過之)

     

    서복은 영주산(한라산)에서 불로초(영지버섯, 시로미, 금광초, 옥지지 등)를 구한 후,

    서귀포 앞바다 정방폭포 암벽에 “서불과지(西市過之: 서복이 이곳을 지나갔다)”라는 글자를 새겨 놓고 서쪽(중국)으로 돌아갔다.

    “서귀포(西歸浦)”라는 지명도 “서복이 돌아간 포구”라고 불려지다가 “서쪽으로 돌아간 포구”라고 전해진다.

    조선 말 학자 김석익이 편찬한 파한록(破閑錄)에는 “1877년(고종 14년) 제주목사 백낙연(白樂淵)이

    서불과지 전설을 듣고 정방폭포 절벽에 긴 밧줄을 내려 글자를 탁본하였다.

    글자는 12자인데 글자 획이 올챙이처럼 머리는 굵고 끝이 가는 중국 고대문자인 과두문자(蝌蚪文字)여서

    해독할 수가 없었다”는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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