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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중섭미술관(李仲燮美術館)과 이중섭거리
    국내 나들이/제주도(濟州道) 2015. 4. 9. 04:39

    이중섭미술관(李仲燮美術館)과 이중섭거리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1951년 1월 가족을 데리고 서귀포에 거주하면서

    작품활동을 하다가 같은 해 12월 부산으로 떠난 이중섭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설립한 기념관이자 전시관으로,

    2002년 12월 28일 개관하였다. 연건평 589㎡의 2층 건물이다. 

    이보다 앞서 서귀포시에서는 1996년 한국을 대표하는 서양화가이자 천재화가인 이중섭을 기리기 위해

    피난 당시 거주했던 초가 일대를 이중섭 거리로 명명하였다.

    이어 1997년 4월 그가 살던 집과 부속건물을 복원해 이중섭 거주지와

    의 호인 대향(大鄕)을 따서 대향전시실을 꾸미는 한편,

    매년 10월 말 이중섭의 사망주기에 맞추어 이중섭 예술제를 개최해 왔다.

    그러던 중 이중섭 거리를 문화가 살아 숨쉬는 문화관광의 거리로 활성화하기 위해

    서귀포시에서 다시 이중섭 미술관을 설립하게 된 것이다.

    전쟁 중 세들어 살던 초가 바로 옆, 서귀포항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에 있으며,

    미술관 앞에는 이중섭 공원이 있다. 그러나 개관 당시에는 원화가 없어

    일부 복사본만 전시하다가, 뒤에 이를 안타깝게 여긴 문화인들의 기증과 노력으로

    현재는 이중섭의 서귀포 생활 당시의 모습이 담긴 작품을 비롯해 여러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정방동 =

     

     

     

    이중섭 미술관

     

    이중섭화가는 1951년 1월경 부인과 두 아들을 데리고 피난을 와서

    12월경에 부산으로 떠나기 전까지 약 1년 가까이 이곳에서의 작품 활동을 하였다.

    서귀포는 이중섭의 작품세계에 있어서 시공간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간직한 곳이다.

    이중섭미술관은 1층 상설전시실에 이중섭화가의 원화 작품과 관련 자료 등을 전시하여

    화가의 삶과 예술 세계를 조명하고 있고,

    2층 기획전시실에는 미술관 소장품과 제주 거주 작품 중심의 기획전시를 하고 있으며,

    3층 전망대에서는 이중섭화가의 작품 소재가 되었던 섶섬과 문섬, 새섬 등을 조망할 수 있다.

    그리고, 이중섭공원에는 팽나무와 밀감나무 등 수령 100년 이상인 나무 6그루가 있어

    지금도 이중섭화가가 살던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는 모습으로 보존 관리괴고 있으며,

    이중섭화가가 1년여 동안 거주했던 거주지가 복원되어 있다.

     

     

     

     

     

     

     

     

    팽나무

     

    이 폭낭(팽나무)은 1951년 이중섭 화벡이 6.25의 전란을 피해 가족을 데리고 피난생활을 할 때 쉼터역할을 했던 나무로,

    이중섭 화백작품 "섶섬이 보이는 풍경"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유토피아로

     

    이중섭 문화의 거리를 포함한 주변의 거리는 작가의 산책길 또는 유토피아로라는 이름으로 정비되어 있다.

    올레길과는 다른 문화를 테마로 하는 이길을 걷는 것도 또 다른 여행의 즐거움이다.

    그리고 산책로의 작은 센터에서 운영하는 전시물들을 감상하는 것도 멋진 경험이 될 것이다.

    이곳은 서귀포 시내를 지나는 올레 6코스 중에 하나이다.

     

     

    그리운 서귀포 / 노향림

     

    나는 가난했어요

    낡은 지도 한 장 들고 서귀포로 갑니다

    마른 갯벌엔 눈 감은 게껍질들이 붙어 있어요

    가는 귀먹은 게들이 남아서 부스럭거립니다

    햇빛과 목마름으로 여기까지 버티어온 나는

    바다를 앞에 놓고도 건너갈 수가 없어요

    아내의 나라가 보이는 곳까지 가까스로 닿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에 가까스로 닿습니다

    나의 처소는 이끼 낀 흙담벽이 둘러쳐져 있어요

    그리고 한 평 반의 바람 드는 방엔 닿을 수 없는

    아내의 바다가 수심에 잠겨 출렁거려요

    그리운 쪽빛 바다 서귀포

     

    - 시집 “해에게선 깨진 종소리가 난다” 창비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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