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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주교 연풍성지(天主敎 延豊聖地) 십자가의 길
    국내 나들이/천주교(天主敎) 2015. 6. 25. 05:25

    천주교 연풍성지(天主敎 延豊聖地) 십자가의 길

     

    고통의 길이라고도 하는 십자가의 길은 초대교회 때에 예루살렘 성지를 순례하던 순례자들이

    실제로 빌라도 관저에서 갈바리아 산까지 걸으면서 기도드렸던 데서 유래한다.

    전설에 의하면 성모 마리아께서도 예수 승천 후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과 함께 이 길을 자주 걸으셨다고 한다.

    그리고 예수님을 사랑하던 사람들도 자주 이 길을 찾아 그분을 생각하고, 흠모하며, 눈물로써 기도하였다고 한다.

    이처럼 초기에는 오늘날과 같은 구체적인 형태나 기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본격적으로 십자가의 길을 만들어 기도하기 시작한 것은 14~15세기 경부터이다.

     

    1342년 프란치스코회가 성지에 대한 관리를 맡으면서 십자가의 길 기도는 하나의 신심행사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수난과 그 장소들에 대한 신심을 증진시기는 것을 그들 사명의 한 부분으로 여겼으며,

    이에 따라 더욱 대중화된 이 신심은 십자가의 길 각 처에 대한 신심에서 잘 표현되었다.

    그리고 예루살렘 순례지가 지리적, 정치적인 장애를 받게 되자 유럽에서는 성지 모형의 십자가의 길을 만들어 기도하기 시작했다.

    이 신심은 먼저 세계 곳곳에 있는 프란치스코회 수도원들과 그 수도원의 성당들에서 일반화되었고,

    이런 곳에서부터 근처 성당에로 확산되었다.

    15-6세기에는 각 처의 숫자가 고정되지 않았으나, 1637년에 이르러서는 교황청에 의해 오늘날처럼 되기 시작하였다.

    1731년 교황 클레멘스 12세는 모든 교회에 십자가의 길을 설립하는 것을 허용하였고, 처의 숫자도 14처로 고정시켰다.

    19세기에 이르러 이 신심은 전세계에 퍼져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는 가장 좋은 기도로서 특별히 사순시기에 널리 행해지고 있으며,

    성당이나 그밖의 공적인 기도 장소에서도 개별적으로 혹은 사제와 함께 공동으로 행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십자가의 길은 14처로 구성되어 있지만, 어느 지역에서는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는 15처를 추가하기도 하였다.

    1975년 교황 바오로 6세께서는 최후의 만찬에서 시작하여 부활로 끝을 맺는 이런 형태의 십자가의 길을 승인하였다.

    십자가의 신심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부의 뜻을 따라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구원의 신비를 묵상하는 신심이다.

    그러므로 십자가의 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가 가지고 있는 엄격한 틀이 아니라

    각 처가 기념하는 예수님의 수난 사건들을 통해 이끌어내는 기도와 묵상이다.

    이 신심은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영광으로 기념하고,

    그 안에 우리의 구원과 생명과 부활이 있음을 깨닫게 하고,

    그로써 우리가 구원과 자유를 얻게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1. 사형선고를 받으심.

     

    구세주 예수님 저희를 위하여 아무런 죄도 없이 극심한 모욕과 사형선고를 받으셨으니

    죄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영원한 벌에서 저희를 구원하소서

     

     

    2. 십자가 지심.

     

    구세주 예수님. 저희를 사랑하신 까닰에 이 무거운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가셨으니

    저희도 주님을 사랑하며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모든 십자가를 기꺼이 지게 하소서.

     

     

    3. 넘어지심.

     

    구세주 예수님. 무거운 십자가에 눌려 넘어지시는 고통과 모욕을 당하셨으니

    저희가 언제나 주님을 변함없이 섬기며 죄에 떨어지는 일이 없게 하소서.

     

     

    4. 성모님 만나심.

     

    구세주 예수님과 성모마리아님. 괴로운 십자가의 길에서 서로 만나시어 사무치는 아픔을 겪으셨으니

    저희 마음에 사랑을 붇돋아 주시어 주님과 성모님을 사랑하는 데에 장애되는 모든 것을 물리치게 하소서.

     

     

    5. 시몬이 십자가 짐.

     

    시몬이 주님을 도와 십자가를 졌으니

    저희도 주님께서 맡겨주시는 십자가를 날마다 기꺼이 지고 가게 하소서.

     

     

    6, 얼굴을 닦아드림.

     

    구세주 예수님. 나쁜 무리가 주님의 얼굴에 침을 뱉고 주님을 업신여기며 모욕하였듯이

    저희도 죄를 지을 때마다 주님의 얼굴을 더럽히는 것이오니 통회의 눈물로 주님의 얼굴을 씻어드리게 하소서.

     

     

    7. 두번째 넘어지심.

     

    구세주 예수님. 저희를 위하여 두 번째 넘어지시는 고욕을 당하셨으니

    주님을 한결같이 섬기지 못하고 다시 죄에 떨어져 주님의 사랑을 저버리는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다시는 세속과 육신의 간교한 유혹에 빠지게 않게 하소서.

     

     

    8. 여인들을 위로하심.

     

    구세주 예수님. 저희 죄로 상처를 받으시고 온몸이 헤어지셨으니

    저희에게 풍부한 은총을 내리시어 지난날에 지은 모든 죄를 뉘우치며 주님의 품을 찾아 들게 하소서.

     

     

    9. 세번째 넘어지심.

     

    구세주 예수님. 무거운 저희 죄에 눌리시어 세 번이나 무참히 넘어지셨으니

    그 수난의 공로를 저희에게 나누어 주시어 저희가 이미 지은 죄에서 다시 일어나게 하소서.

     

     

    10. 옷 벗겨지심.

     

    구세주 예수님. 병사들이 난폭하게 주님의 옷을 벗길 때에 살이 묻어나는 극도의 고통을 당하셨으며

    죄수로 군중 앞에 서시는 모욕을 당하셨으니 저희가 모든 죄를 벗어버리게 하소서.

     

     

    11. 못 박히심.

     

    구세주 예수님. 알몸으로 십자가에 못박혀 달리셨으니

    저희도 주님과 같이 몸과 마음을 희생제물로 봉헌하게 하소서.

     

     

    12. 돌아가심.

     

    구세주 예수님. 저희를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숨을 거두셨으니

    저희도 십자가에 못박혀 다시는 저희 자신을 위하여 살지않고 주님을 위하여 살게 하소서.

    구세주 예수님 혹시라도 영원히 주님을 떠날 불행이 저희에게 닥칠 양이면

    차라리 지금 주님과 함께 죽는 행복을 내려주소서.

     

     

    13. 성시를 내리움.

     

    구세주 예수님. 주님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려 품에 안으신 성모님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도 성모님 품안에서 효성스러운 자녀로 살다가 마침내 그 품안에서 죽게 하소서.

     

     

    14. 무덤에 묻히심.

     

    돌무덤에 묻히신 구세주 예수님. 저희가 주님의 죽음을 생각하며

    언제나 깨끗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사랑의 성체를 받아 모시게 하소서.

     

    십자가의 길(The Stations of the Cross)

     

    '십자가의 길'은 라틴어로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 혹은 비아 크루치스(Via crucis)라고 하며,

    '슬픔의 길', '고난의 길', '고통의 길'을 뜻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를 지신 사건을 기억하며 행하는 기도이다.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은 곳으로부터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 언덕을 향해 걸었던 약 800m 길과

    골고타 언덕에서의 십자가 처형, 그리고 바위 무덤에 묻힐 때까지의 모든 과정을 14개의 주요지점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14세기 프란치스코 수도사들에 의해 확정되었으며,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는 기도로,

    성당이나 성지, 그밖의 공적인 기도장소에서 행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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