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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南陽州 水鐘寺 八角五層石塔)과 부도(浮屠)
    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5. 6. 30. 23:00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南陽州 水鐘寺 八角五層石塔)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은 경기도 남양주 운길산 중턱에 위치한 수종사에 전해오는 조선시대의 석탑이다.

    수종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로 조선 세조5년(1459년)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온다.

    석탑은 원래 사찰 동편의 능선 위에 세워져 있었다고 전하며, 이 위치에서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모이는

    양수리 지역이 훤히 내려다보여 경관이 우수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현재는 석조부도, 소형석탑과 함께 대웅전 옆에 옮겨져 있다.

    수종사 팔각오층석탑은 평창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이나 북한지역 향산 보현사 팔각십삼층석탑과 같은

    고려시대 팔각석탑의 전통을 이으면서 규모가 작아지고 장식적으로 변모한 조선초기 석탑의 형태를 잘 보여준다.

    이 탑에서는 1957년 해체수리 시에 1층 탑신과 옥개석, 기단 중대석에서 19구의 불상이 발견되었고,

    1970년 이전 도중에는 2층, 3층 옥개석에서 12구의 불상이 발견되었다.

    함께 발견된 묵서명을 통해서 이 불상들 가운데 태종의 후궁이었던 명빈 김씨(?-1479)가 발원조성하고,

    성종의 후궁들이 홍치 6년(1493)에 납입했다고 하는 불상 2구(석가여래 1구와 관음보살 1구)와

    인목대비(정의대왕대비)의 발원으로 조성된 금동불, 보살상들,

    숭정원년(1628)에 화원[조각승] 성인(性人)이 조성한 금동비로자나불좌상(대좌바닥에 명문음각)이 확인되어,

    석탑 건립의 하한은 1493년이며 1628년에 중수된 것을 알 수 있다.

    석탑의 형태는 고려시대 팔각석탑의 전통을 이으면서 규모가 작아지고 장식적으로 변모한

    조선 초기 석탑의 형태로 지대석 위에 팔각의 대석을 올리고 그 위에 팔각형 기단을 올렸다.

    기단부는 아래로 향한 연꽃과 위로 향한 16엽의 연꽃문양을 각각 새겼고 5츨으로 된 탑신 역시

    팔각형으로 옥개석(지붕돌) 처마의 부드러운 곡선과 원형기둥, 옥개받침 등이 특징적이다.

    정상부에는 합각지붕 형태의 삼각형 문양을 3단으로 조성하였고, 그 위에 연봉우리 모양의 보주를 올렸다.

    수종사 팔각오층석탑은 현재까지 확인된 조선시대 석탑 중 유일한 팔각오층석탑으로 건립 연대가 확실하고

    비교적 작은 규모임에도 안정적인 비율과 지대석에서 상륜부까지의 섬세한 조각으로 인해

    역사적, 학술적 가치는 물론 높은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보물 제1808호)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433번길 186 (송촌리) 수종사 =

     

     

     

     

     

    남양주 수종사 부도(南楊州 水鐘寺 浮屠)

     

    부도(浮屠)는 승려의 무덤을 상징하여 그 유골이나 사리를 모셔두는 곳이다.

    이 부도(浮屠)는 운길산에 자리한 수종사(水鐘寺)에 있는데, 수종사는 조선 세조 4년(1458)에 왕명에 의해 중창된 사찰이다.

    전체적으로 8각을 기본으로 하여, 2단을 이루는 기단(基壇) 위에 탑신(塔身)을 올리고 머리장식을 얹은 모습이다.

    기단부는 일반적으로 상·중·하의 3단으로 구성되는데 이 부도는 간략하게 2개의 돌로만 마련한 것이 특이하다.

    탑신의 몸돌은 둥근 형태가 변하여 거의 사각형에 가깝고, 용의 모습을 매우 도드라지게 새겼다.

    지붕돌은 두꺼운 편이고, 처마는 느린 U자형을 이룬다.

    꼭대기에는 노반(露盤:머리장식받침) 위로 보주(寶珠:구슬모양 장식),

    보륜(寶輪:수레바퀴모양 장식) 등이 남아 머리장식을 하고 있다.

    지붕돌 윗면에 남아 있는 기록을 통해, 조선 세종 21년(1439) 왕실에서 뜻을 모아 이 부도를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부도 안에서 고려시대 청자로 만든 항아리와 은으로 만들어 금을 입힌

    6각의 단지(보물 제259호)를 발견하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이 부도는 옥개석 낙수면에 '태종태후정○옹주사리탑시주○○유씨금성대군정통4년기미시월일립

    (太宗太后貞○翁主舍利塔施主○○柳氏錦城大君正統四年己未十月日立)'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어

    세종(世宗) 21년(1439)에 왕실 발원으로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1439년(세종 21)에 태종 태후가 발원하고 유씨와 금성대군(錦城大君, 세종의 여섯째아들)이 시주자가 되어

    조성한 ‘정의옹주(貞懿翁主)’의 사리탑임을 알 수 있다.

     

    경기도 유형문화재157호(1995년 8월 7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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