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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희망글판(2015년 가을편)일상생활속에서/사람사는 현장 2015. 9. 9. 22:00
수원희망글판(2015년 가을편)
수원시에서는 “수원희망글판 가을편”을 ‘가을은 술보다 차 끓이기 좋은 시절… 외로움도 향기인 양 마음에 젖는다’라는
김현승 시인의 ‘무등차’에서 발췌한 것으로 시민공모를 통해 추천작을 선정한 것이다.
2012년 가을편을 시작으로, 시민들이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잠시나마 쉬어 갈 수 있는 감성적 소통을 마련하고자
각 계절에 어울리는 문안을 선정해 수원희망글판에 게시하고 있다.
수원희망글판은 수원시청사 담장 전용게시판, AK플라자 수원역사, IBK기업은행 동수원지점,
홈플러스 북수원점과 영통점 등 5개소에서 볼 수 있다.
무등차(無等茶) / 김현승
가을은 술보다
차 끓이기 좋은 시절
갈까마귀 울음에
산들 여위어 가고
씀바귀 마른 잎에
바람이 지나는
남쪽 십일월의 긴긴 밤을
차 끓이며
외로움도 향기인 양 마음에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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