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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화 달실마을 (奉化 酉谷마을, 닭실마을)
    국내 나들이/관광지(觀光地)로 2015. 11. 19. 05:55

    봉화 달실마을 (奉化 酉谷마을, 닭실마을)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酉谷里)에 위치한 우리나라 전통마을 중의 한 곳으로

    사적 및 명승 제3호로 지정된 ‘내성유곡권충재관계유적’이다.

    이 마을은 약 500여 년 전, 조선중기의 문신이자 학자였던 충재(沖齋) 권벌(權橃, 1478~1548)선생께서

    마을에 입향하신 이후 지금까지도 후손들이 지켜오고 있는 안동권씨 집성촌이다.

    조선시대 실학자 이중환이《택리지》에서 '깊은 두메로,

    병란과 세상을 피해서 살 만한 곳'으로 묘사할 만큼 외부와 떨어져 있다.

    마을 뒤로는 문수산과 백설령이 있고 주거지 앞으로는 평탄한 들판이 펼쳐져 있어

    북고남저(北高南抵)의 지형을 보이며, 마을 앞으로는 내성천 계곡이 흐른다.

    그 주위로는 붉은 껍질의 소나무인 춘양목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수탉과 암탉이 서로 마주보고 사랑을 나누며 알을 품고 있다는 금계포란(金鷄抱卵)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보았다.

    예로부터 경주의 양동마을, 풍산 하회마을, 안동 내앞마을과 함께

    삼남(충남,전남,경남)지방의 4대 길지(吉地)로 손꼽히던 장소라 전해진다.

    마을 이름인 달실은 ‘닭 모양의 마을’이라는 뜻의 유곡(酉谷)을 이르는 우리말로,

    마을 뒷산의 형태가 닭이 날개를 치며 우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경상도에서는 닭을 ‘달’이라 했기 때문에 예전부터 달실마을이라 불렸으나

    근래 국어표준어법이 적용되면서 ‘닭실’로 칭해지기도 하였다. 현재는 고유의 이름을 살려 달실마을로 불리고 있다.

    오랜 역사를 지닌 마을에는 건축물과 고문서 등 다양한 문화재가 전해진다.

    마을의 가옥들은 대체로 남서쪽을 향하고 있으나,

    조금씩 다른 방향을 취하여 집들이 서로 가리는 경우가 거의 없는 점이 독특하다.

    대표적인 가옥은 충재고택으로 솟을대문의 위아래에 곡선으로 휘어진 대들보가 있다.

    마을 서쪽 끝에 있는 추원재는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43호로 지정되었다.

     

     

    달실마을의 지세와 형태

    달실의 지세는 좌청룡, 우백호 그리고 전·주작

    그리고 후 현무 등 동서남북에 얕은 산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다.

    또한 주산에서 내려온 맥이 달실에 이르러 완만한 경사지와 평탄한 들판을 이루면서

    북고남저(北高南抵)의 이상적인 지형을 이루고 있으며,

    산과 들판 그리고 개천물이 가지런히 놓여있어 전형적인 명당을 이루고 있다.

     

     

    삼남(三南)의 4대 길지(吉地) 달실마을

    조선시대의 풍수가 이중환은 오래 전에 달실을

    경주의 양동, 안동의 내앞, 풍산의 하회마을과 함께 삼남의 4대 길지로 뽑았다.

    유곡일대의 봉화지역은 전란의 피해가없는 십승지지(十勝之地)의 하나이기도 하다.

    풍수지리에서 명당은 산, 강 그리고 바람 등 자연의 기운에 의하여 형성된다.

    이곳 달실의 지세를 풍수이론으로 분석하면 역시 명당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금계포란(金鷄抱卵) 형국

    달실은 동북에 있는 문수산이 병풍처럼 둘러있고, 그 줄기에서 서남으로 뻗어 내려온 백설령(白雪嶺)이

    암탉이 알을 품은 듯한 형세로 자리하고 5시방향 즉 간좌곤향(艮座坤向)으로 마을을 내려다보는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안산으로 있는 옥저봉은 수탉이 활개치는 형상을 하고 있다.

    즉 달실의 지세는 수탉과 암탉이 서로 마주보고 있어 사랑을 나누며 알을 품는 명당이다.

    닭이 알을 품은 형태는 자손들이 많이 번창하며, 동시에 재산도 크게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두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은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형의 전통마을의 모습이다.

    뒷산을 배경으로 마을의 촌락들이 구성되어 있고, 그 앞에는 논이, 다시 그 앞에는 작은 개천이 흐르고 있는 포근한 모습을 띠고 있다.

    사적 및 명승 제3호로 지정되어 있는 이곳은, 그 명칭에 걸맞게 훼손되지 않은 자연과 다양한 문화유적들이 산재해 있다.

     

     

     

     

     

     

     

     

     

     

     

     

     

     

     

     

     

     

     

     

     

     

     

     

     

     

    청암정(靑巖亭)

     

    달실마을의 청암정은 머리와 다리 그리고 꼬리까지 완연한 거대한 거북바위 위에 올라탄 정자인데,

    처음 이 정자를 지었을 때에 마을에 궂은 일이 많았다고 한다.

    그 원인을 찾아보니, 거북이 물이 없는 맨땅 위에 드러나 있고 무거운 정자까지 지고 있어서 그렇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거북 바위 주변으로 둥그렇게 연못을 팠고, 돌다리도 놓았다.

    그 뒤로 동네에 궂은 일이 없어졌다고 한다.

    이 청암정은 기묘사화 때에 조광조의 일파로 몰려 낙향한 충재(沖齋) 권벌(權橃 ,1478~1548)이 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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